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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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희 "8년간 쇼윈도 부부 생활→갚아야 할 빚 8억…극단적 생각도"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4.06.28 08:31 / 기사수정 2024.06.28 08:31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금쪽상담소' 노현희가 불행했던 결혼생활과 그 이후 떠안게 된 빚에 대해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노현희, 윤수자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노현희는 모친을 향한 양가적인 감정이 든다고 고백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은 "현희 씨 마음 안에 아주 일부분은 엄마에 대한 원망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노현희는 "그런 것 같다. 성인이 돼서 엄마한테 '엄마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어'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윤수자는 "평생 살면서 후회되는 것이 있다"며 "진짜 결혼하기 싫어했다. 제가 그냥 억지로 시킨 거다"라고 고백했다.

노현희는 "결혼 당시 기사에 '눈물의 결혼식'이라는 타이틀이 나왔다. 식장에 입장하기 전부터 눈물이 나더라. 하고 싶어서 한 결혼도 아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엄마한테 효도하는 마음으로 엄마가 원하는 사위를 선택해서 결혼해야지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8년 쇼윈도 부부로 살았다. 밖에서는 행복한 척하고 안에서는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윤수자는 만나기 싫다는 딸의 의지에도 억지로 약속을 만들기도 했다고. 오은영은 그래도 8년이라는 긴 시간을 유지한 노현희에게 어떤 마음이었는지 물었다.



노현희는 "엄마가 저를 위해서 평생 희생하며 사셨기 때문에 앞으로는 엄마가 밖에 나가서 떵떵거리며 '우리 딸 결혼 잘했어'라고 말하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돈 문제에도 성에 차지 않으면 10원 한 장 주지를 않았다. 오히려 엄마가 생활비를 주기도 했다"고 하자 윤수자는 "결혼도 하기 전부터 (사위가) 통장 관리를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노현희는 "엄마가 우렁각시도 아니고 (집에) 오셔서 가사를 도와주셨다"며 "사위한테도 미움받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것 때문에 이 역할 저 역할 다하고 싶었는데 상대(전남편) 이미지 때문에 못하고, 밤무대도 부르는 게 값이었는데 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기에 가장 힘들었던 게 의논 상대가 없었다는 것. 엄마가 제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플 걸 아니까. 그리고 세간의 시선도 의식을 했다. 대중에게도 사랑받고 싶고 남편에게도 사랑받고 싶었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행복한 척하기도 했다"며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결혼 생활이 마무리된 후 노현희는 "처음에는 해방된 것 같았다.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 행복할 줄 알았는데 '노현희'라는 이름 석 자가 잊혀지지 않다 보니까 이혼이라는 얘기가 또 들리고 그래서 '나라는 존재는 역시 없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엄마의 과한 통제와 인생 개입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토로한 노현희는 "열꽃이 얼굴과 머리로 올라와서 방치하면 피부암까지 간다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위장 장애까지 건강 전반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윤수자는 "딸이 벌어온 돈을 제가 관리하다 보니 그 돈으로 땅, 집, 상가를 아들 이름으로 하게 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들 생활을 도와주려고 했다. 재물복이 있는지 잘됐다. 그런데 코로나로 망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노현희는 "제가 지금 갚아야 할 돈이 8억이다"라며 "작년 8월부터 빚 독촉에 시달렸다. 집이 경매가 됐고, 이 촬영이 이 집의 마지막일 만큼 위태위태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옛날부터 일확천금을 기대해 본 적 없고 하루 벌어 열심히 살아가는 삶의 연속이었는데 이제는 모든 걸 해결해야 하니까 어머니에게 그런 막말을 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누구한테나 '왜 내 마음을 몰라주지'하는 답답함, 이런게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여러번 번개탄 같은 것도 검색하기도 했다"라며 고백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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