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공무원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과거 10년동안 신용불량자였음을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바빠나나랄라' 특집으로 꾸며져 전한길, 조혜련, 신봉선, 정상훈, 윤가이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노량진 수험생들 사이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하는 전한길이 자신의 인기 비결을 전했다. 전한길은 "제 좌우명이 '미친자는 성공한다'다. 정말 열정적으로 강의를 한다. 또 공무원 수험서가 800페이지 정도 되는데 제가 100페이지로 압축한 책을 썼다. 그게 120만 부 이상 팔렸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매번 공무원 시험을 보고 있다. 수험생들이 어떤 긴장감 속에서 시험을 보는지 잘 알고 있다. 또 저는 학생들을 정말 사랑한다. 합격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쓴소리를 한다. 그걸 알아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한길은 합격한 제자들 한 명 한 명에게 합격패도 만들어 준다고 말하면서 "그것만 1년에 1억 원 정도 든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전한길은 노량진에서 일타강사기 되기 전 대구에서도 유명한 강사였다고. 전한길은 "대구에서 통합 사회를 가르쳐서 3년만에 일타 강사가 됐다. 400명이 들어가는 강의실이었는데, 1년 내내 전타임 마감이 됐다. 돈도 많이 벌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강사로 번 돈으로 대형 학원을 인수를 해서 34살에 학원 이사장이 됐다. 그런데 실패를 했다. 제가 경영을 시작함과 동시에 6차 교육과정에서 7차 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수강생 수가 10분의 1로 확 줄어버렸다"고 했다.
전한길은 "학원 규모가 크니까 빚도 많았다. 빚만 25억이었다. 신용불량자로 추락을 했다. 신용불량자 생활을 10년 정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노량진에 입성한 후 5년만에 25억원의 빚을 모두 갚았다고. 전한길은 "25억의 빚을 갚으려면 50억을 벌어야한다. 처음에는 버는 것 전부 빚 갚는데 들어갔다. 그 때 파산 조건이 됐지만, 파산 신청을 하지않고 직접 갚는 것을 선택해서 다 갚았다"고 말했다.
특히 전한길은 지금은 5~6년째 1년에 세금만 25억원을 내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