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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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치고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부상 복귀 전준우, 강해진 자이언츠에 엄지 척!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4.06.26 19:45 / 기사수정 2024.06.26 19:45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6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6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부상을 털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5강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준우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지금은 다쳤던 종아리가 전혀 통증이 없다. 완벽하게 회복하고 돌아왔다"며 "팀이 좋지 않을 때 다쳐서 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다행히 후배들이 잘해준 덕분에 점점 롯데가 좋아지는 게 보였고 열심히 재활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18일 이후 40일 만이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전준우는 지난 5월 16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훈련 중 왼쪽 종아리 경련 증세를 보인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밀 검진 결과 좌측 종아리 힘줄부위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고 회복까지 4주가량이 예상됐다.  

전준우는 부상 전까지 40경기 타율 0.314(159타수 50안타) 7홈런 31타점 3도루 OPS 0.903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팀 내 홈런 및 타점 1위, 최다 안타 2위 등으로 롯데 타선 핵심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6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6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의 부상 이탈 직후 "우리 팀에서 가장 확실한 타자가 빠지게 됐다"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팀 성적이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상황에서 리그 정상급 우타자를 잃은 채 최소 4주를 보내야 했다.

롯데 구단은 전준우의 빠른 회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이지마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전준우는 빠른 복귀보다 완벽한 회복에 먼저 초점을 맞췄다. 종아리 부상으로 수비, 주루 훈련은 불가능했지만 타격은 지장이 없었다. 타격감을 잃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배트를 돌리고 또 돌렸다.

전준우는 "원래는 주루, 수비가 가능할 정도로 부상이 회복됐을 때 타격 훈련에 들어가는 데 나는 반대였다. 방망이를 놓고 있으면 타격감을 올리기가 더 어려울 것 같았고 재활 중에도 타격에는 전혀 무리가 없어 꾸준히 훈련했다"고 돌아봤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6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6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도 전준우가 빠진 기간 동안 34경기 18승 14패 2무로 선전했다. 아직 8위에 머무르고 있기는 하지만 5위 SSG 랜더스를 4경기 차로 쫓고 있어 충분히 시즌 막판까지 5강 다툼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전준우는 "전날 KIA와 15-15로 비기는 게임을 집에서 TV로 지켜보면서 롯데가 힘이 생겼다는 게 느껴졌다"며 "선수들의 응집력도 보였고 찬스에서는 누구나 잘 치는 게 보기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 "롯데가 더 좋아졌고 강해졌다. 이제부터는 치고 올라갈 때라고 생각한다"며 "손호영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후반기에 무리 없이 돌아올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순위표를 보면 (상위권 팀들이) 다 물고 물리고 있고 격차가 크지 않다. 우리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후반기에는 기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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