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최병길 PD가 부친의 문자를 인용하여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26일 최병길은 '이혼 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원만히 해결해라 그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라'라고 적힌 문자 캡처본을 올렸다.
그러면서 "저희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저희 아버지는 목사님이십니다. 저는 아버지 말씀을 잘 들으려 합니다"라고 글을 덧붙였다.
최병길 PD는 지난 2019년 서유리와 결혼했으나 5년 만인 지난 3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지난 26일 서유리는 긴 글을 통해 최병길 PD와의 이혼 사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최 PD가 마련한 여의도 자가가 '영끌'일 줄 몰랐다며 결혼 후 돈이 부족하게 되자 자신의 용산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 PD가 서유리에게 5년간 6억가량의 돈을 빌려 갔고, 이 중 3억 정도만 갚았다며 올해 12월 말까지는 3억 2천가량을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PD는 엑스포츠뉴스에 "내가 6억 원을 빌리고 그중 3억 정도를 갚았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남은 돈은 7000만 원"이라며 ". 나머지 금액은 서유리가 합의서를 통해 요구한 돈이다. 무슨 마음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답답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또 "오히려 서유리 아파트의 전세금을 갚아주려고 사채까지 쓰다가 내 여의도 아파트를 날린 상황"이라며 억울해했다.
그러자 서유리는 "계속 나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한다면, 계좌 이체 내역이나 X(최병길)와의 협의 사항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이혼 협의서 같은 증거 자료를 공개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경고했다.
최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서유리 씨가 이혼 협의서 등을 공개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서유리 씨가 훨씬 불리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나는 (자료를) 공개할 생각이 없다.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병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