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만화가 기안84가 고등학교 일일 체험에 나섰다.
24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애니고에 간 기안84'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기안84는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의 친구들이랑 하루를 지내보면서 이 친구들이 또 어떤 꿈을 가지고 이 학교를 다니는가 알아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교를 제가 제 1회 신입생으로 들어가려고 원서를 써서 시험을 봤다가 무참하게 떨어졌다"며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에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기안84의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기다리던 전학생 친구"라고 소개했고 기안84는 "저는 이제 올해 마흔한 살이 됐고 본명은 김희민. 그리고 기안84라고 부른다. 잘 좀 부탁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리에 앉은 기안84에 한 학생은 "제가 존댓말을 쓸까요, 반말을 쓸까요"라고 물었고 기안84는 "아무리 그래도 내가 결혼을 일찍 했으면 너만한 딸이 있을텐데"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 수업을 가던 중 짝꿍에게 "몇대 몇 경쟁률 뚫고 왔냐"고 물었고 짝꿍은 "11이었나? 들어오려면 성적을 안챙길 수가 없어서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안84는 1교시 진로 수업부터 3-5교시 만화 콘텐츠 수업까지 참여해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했다.
학교 하루 체험을 마친 기안84는 "애들이 처음에 내성적이었는데 전공할 때 되니까 표정이 싹 바뀌더라. 콘서트를 하는 느낌이었다. 또 만화를 그리고싶다고 해서 왔으니 너무 힘든 일을 한다고 하니까 응원해주고 싶고 대견하기도 하다"며 응원의 말을 남겼다.
사진 = 인생84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