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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도하다고요?, 알고 보면 진짜 털털해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1.08.31 03:57 / 기사수정 2011.09.01 06:30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우리는 도도한 이미지 때문에 첫인상에서 차갑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그녀를 직접 만나본 사람이라면 그런 말이 쏙~ 들어간다.

"아이돌은 다 좋아요. 함께 연기했던 씨앤블루, 빅뱅, 남자 그룹 뿐 아니라 여자 그룹들도 너무 예뻐서 좋아해요", "남자친구 없어요. 저 진짜 연애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우리는 털털하고 성격 좋은 평범한 스무 살이었다.

2002년 12살에 모델로 데뷔한 우리는 최근 KBS '강력반', MBC '넌 내게 반했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넌 내게 반했어' 희주…새롭고 고마운 인물

우리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의 악바리 얼짱 '한희주' 역으로 열연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종영 소감에 대해 그녀는 "아쉬운 점이 많다. 개인적으로 희주 캐릭터를 좋아했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극 중 우리는 연극과 퀸가답게 훌륭한 춤 실력과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실 새침데기 퀸카 희주와 닮은 점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새로운 인물을 연기할 수 있서 좋았어요. 굳이 희주와 닮은 점을 꼽자면 연습벌레로 불릴 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비슷했던 것 같아요"
상큼한 청춘드라마답게 또래 연기자들이 함께 어우러졌던 촬영장의 분위기에 대해 "다들 착하고 잘해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동생이라 많이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어 "특히 상대역인 강민혁(▲ 사진 왼쪽)씨는 동갑이라서 그랬는지 친구처럼 편하게 잘 해줬다"며 "'넌 내게 반했어' 속의 커플이었던 강민혁과는 부딪치는 장면도 많았고,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다 보니 많이 친했졌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파트너로 만나 연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이라 어색해서 존댓말로 서로를 대했는데… 하지만, 나중에 다시 만나 연기를 한다면 더 재밌게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긴 공백을 깨고 출연했던 '넌 내게 반했어'는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예술대학을 배경으로 대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을 잘 그려냈지만 아쉽게도 6%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그러나 우리는 "희주라는 캐릭터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표민수 감독님의 팬이었기 때문에 '넌 내게 반했어'는 평생 기억에 남는 1순위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 유재석과 현빈이 이상형…함께 작품 하고파

함께 출연했던 강민혁과 정용화 이외에 파트너로 삼고 싶은 스타가 누구인지 묻자, 우리는 기대했던 동년배 스타들에 대한 언급을 뒤로한 채 "예능은 유재석, 드라마는 현빈"이라며 연예계 데뷔 10년차의 노련한(?) 답변을 선보였다.

또 "기회가 된다면 유재석 선배님과 예능, 현빈·나문희 선배님과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며 작은 소망을 드러냈다.
 "워낙 오래전부터 팬이었어요. 유재석 선배님이 출연하는 '무한도전'과 '런닝맨'은 꼭 챙겨보고, 현빈 선배님이 나왔던 '그들이 사는 세상'은 요즘도 챙겨 볼만큼 팬이에요"
"특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현빈 선배님도 좋지만 나문희 선생님의 연기를 너무 인상깊게 봤어요. 평소 나문희 선생님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고, 아마 50대가 되어서도 연기를 한다면 나문희 선생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알고보면 털털한 성격…새침한 이미지 벗고 싶어

깡마르고 가냘픈 몸매에 어딘가 모르게 도도함이 느껴지는 첫인상을 가진 우리는 '강력반'을 통해 선보인 사이코패스 여고생 연기와 '넌 내게 반했어' 속의 악바리 역할로 더욱 강한 이미지를 갖게 됐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본 그녀는 스무 살의 매력의 통통 튀는 매력이 넘치는 '발랄한 아가씨'였다.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우리는 "새침데기 이미지를 벗고 싶다. 처음 봤을 때 새침하고 도도할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저 사실 그렇지 않아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리고 뒤이어 자신이 도도해 보이는 데 크게 기여하는 마른 몸매에 고민 아닌 고민을 털어놓기도.
"저는 초콜릿과 빵을 좋아하는데 살이 잘 안 쪄요. 체질상 안 찌는 체질이에요. 오히려 살을 찌우려고 많이 없는 편이에요. 저도 운동을 1년 동안 할 당시 3~4kg이 찌긴 했는데, 살이 안 찌는 사람들은 타고난 체질때문에 어떤 방법을 써도 잘 찌지 않네요"
예쁘장한 외모에 늘씬한 몸매를 가져 모델로 시작했는데, 배우와 모델 중 어떤 것이 더 좋느냐는 질문에 "모델과 연기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모델을 하다가 연기하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고, 연기를 하다가 모델 하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다"고 답했다.

또 "모델을 해야지 해서 한 것이 아니라 '뽀뽀뽀'를 하다가 초등학생 때 우연히 잡지 화보를 찍게 됐다. 그때는 잡지가 무엇인지도 모를 만큼 어렸을 때여서 뭐가 뭔지 모르고 모델을 시작하게 됐다"며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최근 우리가 촬영한 화보 사진-)



▶ "매력적인 사람이 될래요"

우리는 현재 '넌 내게 반했어' 촬영을 마치고 차기작을 고르는 중이다.

특별히 하고 싶은 역할이 있느냐고 묻자 "특별히 딱 하고 싶은 역할은 없다. 시간이 많으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많은 배역을 맡아 연기하면서 경험과 내공을 쌓고 싶다"며 "현재 연기자로서의 목표는 많은 도전을 해보는 것"이라고 앞으로의 목표를 내비쳤다.
"사람들이 '우리'라는 이름을 떠올렸을 때,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말이 생각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배우의 매력인 것 같아요"라며 "아직은 스스로 가진 특별한 매력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저만의 매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끝)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영상 편집] 백종모 기자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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