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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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친모 차화연 찾고 ♥지현우와 이별 "용서 못해" [종합]

기사입력 2024.06.23 21:1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지현우와 이별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28회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이 고필승(지현우)에게 이별을 고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영은 "나 감독님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감독님 내가 박도라예요? 감독님 설마 내가 박도라인 거 알고 있었어요? 아니죠? 몰랐죠? 몰랐다고 말해요"라며 추궁했다.

고필승은 "도라야. 너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알았어?"라며 당황했고, 김지영은 "감독님 정말 내가 박도라인 거 알고 있었네요. 근데 왜 지금까지 모른 척했어요?"라며 다그쳤다.



고필승은 "너 기억이 돌아온 거야?"라며 질문했고, 김지영은 "안 돌아왔어요. 백 대표님이 내가 박도라인 거 알려주셨어요. 백 대표님이 날 몰라봤으면 어쩔 뻔했어요. 평생 내 가족도 모르고 살 뻔했잖아요. 내가 기억이 없다고 어떻게 나를 이렇게 속일 수가 있어요? 난 감독님은 절대 몰랐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라며 분노했다.

고필승은 "나도 처음에는 몰랐어요. 근데 지영 씨가 자꾸 도라처럼 느껴져서 난 내가 이상한 거라고 내가 도라를 너무 그리워하다가 병이 든 거라고 생각했어요. 지영 씨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때 지영 씨 발목의 별 문신을 보게 됐어요. 그건 도라와 내가 같이 한 커플 문신이었으니까요"라며 털어놨다.

김지영은 "내가 다쳤을 때라면 한참 전이잖아요. 근데 어떻게 지금까지 말 안 할 수가 있어요? 어떻게 사람 이렇게 바보로 만들 수가 있어요?"라며 쏘아붙였고, 고필승은 "나도 처음에는 지영 씨가 누구인지 다 말해주고 싶었어요. 지영 씨 기억이 돌아오길 바랐었어요. 지영 씨가 그 호텔에서 쓰러지고 옛 기억이 돌아와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말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지영 씨가 김지영으로 살길 바랐어요. 그래서 지영 씨를 위해서"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지영은 "감독님이 왜 내 마음대로 내 인생을 결정해요? 난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내 엄마랑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웠어요. 눈앞에서 엄마를 보고 욕을 하고 오빠를 보고도 모른 척 지나갔다고요. 내가 그렇게 사는 게 행복한 거예요? 나 지금은 감독님 얼굴도 보고 싶지 않으니께 따라오지 마요"라며 원망했다.



이후 고필승은 박도라를 만났고, "예전에 나한테 도라는 분명히 이야기했어요. 엄마는 자기를 돈 버는 기계로만 생각한다고. 엄마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죽고 싶다고. 그래서 지영 씨한테 그리고 백 대표님한테 지영 씨가 박도라라는 말을 안 한 거예요"라며 설명했다.

고필승은 "지금도 난 지영 씨가 그냥 김지영으로 살길 바라요. 사람들이 지영 씨가 박도라인 걸 아는 순간 지영 씨가 어떻게 될지 나 지영 씨가 힘들어지는 거 원하지 않아요. 지영 씨가 날 안 만나도 좋아요. 멀리 가서 다시는 볼 수 없어도 좋아요. 지영 씨.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그냥 김지영으로 살아요. 백 대표하고 떨어져서 살아요. 부탁이에요"라며 호소했다.

김지영은 "백 대표님은 날 낳아준 엄마예요. 근데 감독님은 어떻게 지금도 내 아에서 내 엄마를 욕보일 수가 없어요? 감독님은 엄마 버릴 수 있어요? 저요. 감독님 용서 못 해요. 그러니까 이딴 말 할 거면 나 부르지 말아요. 우리는 끝났으니께"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고필승은 "지영 씨가 기억이 돌아오면 그땐 내 진심 알게 될 거예요"라며 진심을 전했고, 김지영은 "어떤 진심인진 몰라도 난 천륜 끊어내려고 한 감독님 이해할 수 없고 용서도 못할 것 같아요"라며 외면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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