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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1 승리→4연승 질주…박진만 감독 "주장 구자욱 활약+김동진 타점으로 승기 잡아"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6.23 18:44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어렵게 이뤄내 더 값진 연승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접전 끝 7-4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리며 두산에 2연패를 안겼다.

이날 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박병호(1루수)-이성규(중견수)-김영웅(2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

3회초 1실점한 뒤 3회말 3득점해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이 3회말 투구 도중 왼쪽 어깨 뒤쪽 불편감으로 자진해서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두산 마운드가 흔들렸다. 삼성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5회말엔 4-1로 달아났다. 7회초 4-2로 쫓긴 뒤 8회초 4-4로 동점을 허용했다.

8회말 곧바로 만회했다. 3득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두산 투수는 김강률.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안주형과 강민호가 연이어 볼넷을 얻어냈다. 두산 투수가 이병헌으로 바뀌었다. 이병헌의 폭투로 1사 2, 3루. 윤정빈의 우전 적시타성 타구는 2루수 이유찬이 막아냈다. 2루 땅볼로 윤정빈이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안주형이 득점해 삼성이 5-4로 우위를 점했다. 후속 김동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6-4, 달아났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동진이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동진이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재현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구자욱이 1루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1루에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이병헌이 공을 놓치기도 했다. 구자욱의 내야 안타에 김동진이 득점해 점수는 7-4가 됐다. 삼성이 미소 지었다.

구자욱은 이날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수차례 호수비를 선보인 뒤 타석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뽐냈다. 5회말엔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시즌 16호포이자 개인 통산 150홈런을 달성했다. 리그 역대 59번째다.

교체 출전한 김동진이 1타수 1안타 1타점, 윤정빈이 2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8회말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선발 레예스는 6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 투구 수 92개로 호투했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를 작성했지만 경기 후반 불펜의 방화로 선발승은 놓쳤다. 시즌 8승째(3패)는 다음을 노려야 한다.

이어 이승현(우완)이 ⅔이닝 1실점, 김태훈이 ⅓이닝 무실점, 김재윤이 1이닝 2실점,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김태훈이 홀드, 김재윤이 승리, 오승환이 세이브를 챙겼다.

1차전 승리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레예스가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유지하면서 6이닝을 잘 지켜줬다. 타선에선 주장 구자욱의 활약과 8회 김동진의 타점이 승기를 잡는 데 좋은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오승환도 경기를 안정적으로 잘 마무리했다. 2차전도 잘 준비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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