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연기학원 학생을 성폭행한 대표A씨가 배우 출신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지난해 10월 연기학원 대표 A씨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18세 B양의 사건이 공론화됐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표A씨의 생일날, B양을 비롯한 학생들은 대표A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 그러자 대표A씨는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불러냈고, 이후 나머지 학생들은 집에 보낸 뒤, B양을 성폭행했다.
대표 A씨는 해당 지역에서 큰 규모의 학원 대표이며, 알려진 연기자라고. B양의 아버지는 "선생님이 집으로 오라고 그랬다고 한다. 학원 다니는 여자애 하나, 남자애 하나, 저희 딸 이렇게 셋이 갔다고 하더라. 근데 거기서 술을 먹자고 했다더라"라며 미성년자 학생들에게 술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너네 먼저 가, 얘는 상담 좀 하고 선생님이 데려다줄게 걱정하지 말고 가'라고 했다더라. 저희가 (생활이) 어려워져서 학원비를 3개월 못 낸 게 있다. 근데 하는 얘기가 'OO아 너 지금 선생님이랑 이렇게 해서 한번 하면 그 학원비는 안내도 되고 다 끝나는 거야'라고 했다더라"라며 충격적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B양은 친구들과 함께 가겠다고 일어났지만 대표가 만류했다는 주장, 단둘이 남은 그때 피해자를 성폭행했다고.
제보자 주장에 따르면 A대표가 B양에게 "관계하면 학원비도 안내도 되고 다 끝나는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를 제보자에게 울면서 털어놨다고.
그러면서도 그날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입을 열지 않고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는 경찰, 검찰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B양은 몇 날 며칠 동안 신고도 못하고 끙끙 앓았으며,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친구들이 "꼭 신고해야 한다"라며 "이전에도 이런 일 있었을 것 같은데 앞으로도 또 이런 일 있으면 어떡하냐"라고 설득, B 양은 용기 내서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했다는 설명이다.
'사건반장' 측은 "혐의가 강간의 혐의였다. 부모님이 보시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강제추행 정도로만 말을 했으나 조사서를 보고 충격받으셨다. 이 부분에 대해서 딸에게 물어봐도 구체적 상황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대표A씨는 강간 등의 혐의로 검찰 송치는 됐지만, 구속은 면했다. 아직도 버젓이 학원에 나가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당시 대표A씨는 속옷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10대 제자 B양에게 "내가 오늘 진짜 미안해. 나 너 사랑했어. 진짜 사랑했어"라며 끔찍한 사과를 했다. B양은 "진짜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어요", "제발 일어나세요"라고 했고, A씨는 "너 나 이해해 주면 안 돼? 내가 오해했어 미안해"라고 변명했다.
B양은 "뭘 오해해요. 두 번이나 말했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B양의 아버지는 대표 A씨에게 연락을 취해,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냐,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라며 경고했고, 대표A씨는 알겠다고 답했으나 아직까지도 학원에 출근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제보자는 이후로 연락을 취했으나, 8개월째 전화연결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대표A씨는 최근 태도를 바꿨다고. 무릎꿇고 싹싹 빌었으나 변호사를 통해 연락이 온 내용으로는, 성폭행은 고사하고 성관계자체를 부인하고 있다는 설명. B양에게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사정이 있었던 것이며, 성범죄 때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언론보도 후 학원이 피해를 입게 되면 피해자 아버지를 향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연기학원 학생들에게는 B양을 험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