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황정음이 남편의 상간녀라고 타인을 오해 저격 해 결국 피소당했다.
22일 황정음에게 지난 4월 이영돈 씨의 불륜 상대로 지목된 A씨가 서울 노원경찰서에 황정음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역시 엑스포츠뉴스에 "합의 과정에서 대리인 간 소통의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며 "고소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황정음 씨도 이 상황을 잘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신경 쓰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4월 자신의 개인 채널에 "추녀야. 제발 결혼해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돼?"라며 이영돈의 상간녀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공개된 캡쳐본 사진에는 상간녀로 지목된 이의 계정 아이디와 얼굴이 그대로 담겼다.
하지만 이는 이영돈과는 상관없는 일반인이었던 것. 이후 황정음은 해당 글은 빠르게 삭제했으나 A씨는 황정음의 게시글로 인해 악플 피해를 입었고, '상간녀'라는 누명을 쓰게 됐다.
A씨는 황정음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황정음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A씨에게 정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피해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황정음은 이후 2차례나 사과문을 수정하기도 했으나 합의 과정에서 A씨 측은 황정음 측이 제시한 합의서에 '황정음이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것에 대하여 인정한다'는 내용이 삭제된 것을 확인, 또한 합의 내용을 어길 경우 합의금 2배를 배상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된 것에 황정음 측의 사과가 미흡하다고 느껴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전해졌다.
황정음은 2016년 이영돈과 결혼해 2020년 파경 위기를 맞았으나 재결합했다. 그러나 3년 뒤 다시 파경을 맞았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남편 관련 거침없는 폭로를 하며 당당한 이혼 행보를 응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일반인을 헛저격하는 실수로 인해 결국 비난을 받게 된 황정음은 이제 고소 당하는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황정음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