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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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지금의 삶 아니었다면? 그래도 행복하게 살았을 것" 눈물 (가브리엘)[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6.22 07:50



(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배우 박보검이 'My name is 가브리엘' 사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21일 첫 방송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72시간 동안 타인의 삶을 살아가는 박보검과 박명수의 이야기와 함께 두 사람의 이름, 거주지, 직업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아무도 자신들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나'를 알게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안겼다. 

이날 타인의 삶을 살기 전 제작진과 인터뷰하는 박보검의 모습이 등장했다. 제작진이 박보검에게 "박보검의 삶이 아니었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 것 같냐"고 묻자 박보검은 눈물을 글썽였다. 

박보검은 "제 삶을 살지 않았더라면 연기자의 삶은 아니었겠지만 그 속에서도 뭔가 순간순간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 않을까. 제가 감수성도 풍부하고 상대방이랑 얘기 나누다 보면 상대방의 입장도 나의 입장같고 사람 둘러보는 것도 좋아한다"며 본인의 생각을 공유했다.



이어 "시간을 단위별로 나눠쓰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다들 박수 쳐 주시고 환호해주실 때 벅차오르는 마음이 크긴 하다. 어렸을 때 피아니스트도 되고 싶었고 꿈이 되게 많았다. 리드하는 것도 되게 좋아한다"고 말해 AI 가브리엘이 작동됐고 박보검은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떠나게 됐다.  

출발 전 박보검은 "그 분은 어떤 삶을 사는 분이실까 궁금하다"며 궁금증을 드러냈고 더블린에 도착한 박보검은 본인이 합창단 단장 '루리'라는 것을 알게됐다. 

박보검은 단장도 모자라 당장 이틀 뒤 버스킹 공연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합창단은 악기도 없이 목소리로만 합창하는 아카펠라 합창단이었고, 박보검은 당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박보검은 스튜디오에서 "가수 선배님들이나 박명수 선배님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퍼포먼스하는 게 어렵진 않으실 것 같은데 저는 막상 앞에 닥치니까 너무 부담스러웠다"며 당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버스킹할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누구에게도 피해가 되지 않게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보검은 합창단을 만나러 떠났고 "처음 겪어보는 감정이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 오랫동안 봐 왔던 사람들이고. 저들은 나를 어색해하지 않지만 나는 너무 어색하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JTBC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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