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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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제2의 말디니' 이탈리아 국대 CB와 접촉…이적료 740억

기사입력 2024.06.21 21: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전력 보강을 위해 이탈리아 국가대표 센터백을 노리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탈리아와 볼로냐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이적과 관련이 있다. 올 여름 스쿼드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새로운 센터백과 연결됐고, 주인공은 최근 알바니아를 2-1로 꺾은 칼라피오리다"라고 보도했다.

칼라피오리는 2002년생 센터백으로 레프트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백3의 왼쪽 스토퍼로도 활약할 수 있다. AS로마 유스 출신으로 로마에서 1군 데뷔해 제노아, 바젤을 거쳐 볼로냐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2023-24시즌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볼로냐가 리그 5위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러한 활약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올해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칼라피오리는 현재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도 참가 중이다.





최근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2차전서 자책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경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으며 알바니아와의 1차전에서는 공중볼 경합 100%를 기록하는 등 수비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현지에서는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레프트백으로 평가 받는 파올로 말디니와 비교하고는 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서 유로 2024를 해설한 돈 허치슨은 칼라피오리를 '제2의 말디니'라고 평가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알레 모레노 또한 "말디니와 닮았다. 외모 뿐만 아니라 플레이도 말디니를 떠올리게 한다"라고 주장했다.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토트넘은 수비 강화를 위해 칼라피오리에게 접근했다. 이탈리아 DAZN에 따르면 이미 토트넘은 칼라피오리 에이전트와 접촉했으며, 볼로냐와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이적료는 4200만 파운드(약 738억원)로 전망된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라두 드라구신이라는 출중한 센터백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판더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동안 벤 데이비스가 센터백으로 나서는 등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시즌 후반기 힘이 떨어지는 문제를 야기했다.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한 드라구신은 시즌 막판 선수단 줄부상으로 레프트백으로 변신한 판더펜을 대신해 잠깐 출전한 게 전부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스쿼드에 깊이를 더하길 원한다. 스쿼드 부족이 팀을 방해하고 있다는 게 시즌 후반기에 분명하게 드러났다"라고 설명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센터백 영입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3월 "센터백이 우리가 강화할 수 있는 영역이냐고? 물론 우리가 살펴볼 포지션이다"라며 "선수단을 강화하려는 노력에 관한 것이다. 내가 처음 여기 왔을 때 팀에는 6~7명의 센터백이 있었다"라며 더 많은 센터백 자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칼라피오리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빅클럽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영국 스퍼스웹은 "제2의 말디니로 평가 받는 칼라피오리는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칼라피오리는 유벤투스 이적을 선호하지만 유벤투스가 볼로냐의 요구 이적료를 감당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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