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크래시' 곽선영이 카체이싱 장면 당시 비하인드를 전했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곽선영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곽선영은 극중 서울남강경찰서 TCI(교통범죄수사팀) 팀장 민소희 역을 맡았다.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곽선영은 카체이싱 장면을 촬영하다 자신이 타고 있던 차를 폐차시켜야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곽선영은 "사실 그 장면이 원래는 팀원 없이 소희 혼자 촬영하는 장면이었다. 출근하다가 할머니와 아이가 타고 있는 차를 상대로 보복운전하는 걸 발견하고 제압해서 출근에 늦는 상황이었다. 감독님도 그렇고 무술 감독님도 배우가 직접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저도 연습 때 너무 잘 돼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로가 통제되어있어서 어려운 장면은 아니었다. 드리프트에 성공하고 J턴이 남았다. 그런데 제가 후진을 빠른 속도로 해본 적이 없어서 촬영할 때 당황했다"며 "이미 차선을 넘어간 상황이었고, 차는 인도에 가까이 붙어서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이어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는데, 선글라스가 날아갔고, 제 옆에는 무술 감독님이 계셨어서 '다쳤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제일 컸다. 그런데 그 잠깐 사이 기억이 없다. 어떻게 했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선글라스를 들고 서 있더라"고 회상했다.
곽선영은 "차가 너무 많이 찌그러져 있어쏙,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게 속상했다. 촬영이 중단되고 전 스태프가 회의에 들어갔다. 다음 스케줄도 있었는데, 그게 바뀌어야 했다. 병원에 가라고 했지만 갈 수가 없었다. 아픈 것도모르겠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때 망가진 차를 포함해서 총 3대의 차가 있었는데, 상의 끝에 재촬영을 진행했다. 그 이후로 카체이싱을 할 수 없었다. 차가 너무 귀해서 구할 수가 없어서 안전하게 가자고 했다. 그래서 아래에 바퀴를 깔고 끌어주면서 촬영했다"면서 "병원은 통증이 거의 사라졌을 때 다녀왔다. 다만 운전씬은 정말 실제로 했고,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ENA, 자이언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