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픽사의 한국인 애니메이터가 '엘리멘탈'과 '인사이드 아웃2'의 폭발적인 국내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오전, 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제작한 픽사의 한국인 스태프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사이드 아웃2'의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와 심현숙 애니메이터가 참석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한국계 감독 피터 손이 연출한 픽사의 '엘리멘탈'은 곳곳에 스며져 있는 한국 문화가 화제가 됐을뿐더러, 캐릭터들의 모습으로 국내에서 좋은 영화성적을 거뒀다.
'인사이드아웃2'는 개봉 첫 주말에 폭발적인 예매율을 기록해 화제가 됐으며, 20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263만6796명을 돌파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9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엘리멘탈'에도 참여했던 김혜숙과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픽사가 두 영화의 한국 흥행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픽사도 반응을 알고 있다. 우리가 만들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평은 어떤지, 인터넷 반응 어떤지를 많이 아신다. 그걸 올려서 저희 채팅 사이트에 서로 정보 교환을 한다"며 "한국에서 반응이 좋다는 것에 굉장히 흐뭇해 하신다"고 본사의 분위기를 밝혔다.
이어 "'엘리멘탈'은 감독이 한국분이시고 영화 만들며 한국의 정서와 문화가 알게모르게 많이 들어가서 한국에서 반응 좋았다는 것에 대해서 픽사 반응도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픽사가 '인사이드 아웃2'도 메일에서 언급했다. 저희 저번 주말에 한국 예매율 높지 않았다. 월요일 메일에 라틴아메리카 등을 이야기하며 한국에서도 또 잘 되고 있다고 언급됐다.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 밝혔다.
그는 "'엘리멘탈'은 한국말 포스터로 회사 기둥 여기저기에 붙어 있기도 했다. 반응이 좋았던 나라의 원어 더빙 영화 상영을 내부에서 작업자들끼리 보기 위해서 붙인 건데, 한국말로 '엘리멘탈' 적힌 걸 보니 행복해서 사진도 찍었다"라고 미소지었다.
한편 '인사이드 아웃2'는 12일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