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픽사 한국인 애니메이터가 '인사이드 아웃3'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
21일 오전, 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제작한 픽사의 한국인 스태프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사이드 아웃2'의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와 심현숙 애니메이터가 참석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인사이드아웃2'는 개봉 첫 주말에 폭발적인 예매율을 기록해 화제가 됐으며, 20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263만6796명을 돌파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9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중이다.
픽사 또한 '인사이드 아웃2'의 한국 흥행에 기쁨을 표하고 있는 중이라고 입을 모은 두 사람은 '인사이드 아웃3'를 묻는 질문에 답했다.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시즌3는 저희도 잘 모르겠다. 3편은 9년까지 걸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3편은 라일리의 대학과 취업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심 애니메이터는 "인생에서 큰 굴곡이 있을 때 감정 변화가 많다.
감독님의 생각은 전혀 다를 수 있지만 사회로 나가기 시작할 때 감정 변화가 많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인사이드아웃' 캐릭터들의 스핀오프 계획이나 장기 프로젝트 기획 가능성에 대해서는 "스핀오프 가능성은 처음 듣는 이야기지만 장기 프로젝트가 되는 건 좋다. 기본적으로 '인사이드아웃'이 단단한 스토리이기에 풀어나갈 때 앞으로 나올 작품들도 성공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저희는 관객이 사랑을 많이 해주시면 게속 좋은 스토리로 다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픽사는 영화가 잘 됐으니 3,4편 내자 이런 건 아니다. 메시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게 멋지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장기 프로젝트 작업이 가능하다면 메시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며 "'인사이드 아웃'만 가지고 가는 게 아니라 1편 2편 처럼 관객에게 전달하고픈 이야기가 달랐던 것처럼 말하고자 하는 게 확실해진다면 다음 작업 기회가 올 것 같다"고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인사이드 아웃2'는 12일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