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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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고소' 박세리, 갈등 속 복귀한다…올림픽 해설→예능 출격,★들도 응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6.21 08:2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부친과 갈등을 겪고 있는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본업에 복귀한다. 스타들 또한 그에게 응원을 더하고 있어 이목을 모은다.

20일 KBS 측은 "2024 파리올림픽에 '한국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골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고 알렸다. 

KBS 측은 "박세리는 한국 여자 골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수많은 '박세리 키즈'를 탄생시켰다. 또 그들과 함께 감독으로 직접 나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로,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골프의 산증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다수의 예능에서 입증한 박세리만의 유머 감각과 다년간 다져진 안정적인 해설 경험은 KBS의 맛깔나는 중계에 파워를 더해줄 예정이다.

부친과 갈등 속 본업행보를 이어가면서 스타들의 응원도 더해지고 있다. 가수 브라이언, 방송인 장성규, 황혜영, 손준호, 김원희, 작사가 김이나 등 응원 댓글로 그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박세리는 올림픽 해설위원 이외에도 KBS 2TV '팝업상륙작전'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팝업상륙작전'은 국내 도입이 시급한 해외 유명 맛집들을 현지 맛 그대로 소환한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미식가, 대식가 박세리의 먹방을 브라이언, 김해준, 하석진, 곽준빈 등과 함께 이어간다고 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형욱의 갑질 논란으로 인한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경규와 박세리는 'THE 훌륭한 AS' 특집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부친과의 갈등을 겪으며 눈물을 보였던 박세리, 본업에 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응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박세리는 지난 18일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서위조 행사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박세리는 "아버지나 어머니, 자매들이 함께했던 시간들이 참 보기 좋았다. 충분히 엄마나 언니와 소통이 되는 상황인데, 이런 일이 있기 전에 막을 수 없었나. 이런 일로 이 자리에 나와있는 박 프로의 모습을 보니 안타까워서 질문을 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말을 잇지 못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박세리는 "눈물이 안날 줄 알았다. 너무 화도 나고"라며 "아버지의 채무를 갚는 대신 대전 집을 사게 됐다. 하지만 또 다른 소송이 아빠 앞으로 들어왔다. 해결을 했지만 또 다른 소송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라며 반복된 채무관계를 언급했다.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일부러 기다리듯 들어오다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는 넘어섰다고 생각했다. 소송 중이기는 하지만 법적으로는 저와 상관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이상 책임질 의무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후부터는 어떠한 관여도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자회견 이후 19일 자신의 채널에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저를 알고 지내오신 기자님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습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박세리는 "모든게 저의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어쩌면 그 또한 저의 욕심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저의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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