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계 내 인종차별 철퇴를 외치는 인권단체 킥 잇 아웃이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얽힌 인종차별 사건을 공론화했다.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았다면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관련 당국에 제보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권단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토트넘도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과 관련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망신을 당했다.
인종차별 철퇴를 외치는 영국 내 유명 인권단체가 상당수의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는 중이다.
스포츠계 차별을 반대하는 국제단체인 '킥 잇 아웃(Kick It Out)'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킥 잇 아웃은 벤탄쿠르가 토트넘 팀 동료인 손흥민에 대해 언급한 내용에 대한 제보를 상당히 많이 받았다. 이 제보들은 이미 토트넘 구단과 관련 당국에 보내진 상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벤탄쿠르가 자신의 잘못을 인지했다는 점을 시인했으나, 이것은 동아시아와 더 넓은 지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다가오는 시즌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면서 "보거나 들을 경우 제보해달라"라고 했다.
영국 축구계 내 인종차별 철퇴를 외치는 인권단체 킥 잇 아웃이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얽힌 인종차별 사건을 공론화했다.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았다면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관련 당국에 제보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권단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토트넘도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진 킥 잇 아웃 SNS
영국 축구계 내 인종차별 철퇴를 외치는 인권단체 킥 잇 아웃이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얽힌 인종차별 사건을 공론화했다.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았다면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관련 당국에 제보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권단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토트넘도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영국 축구계 내 인종차별 철퇴를 외치는 인권단체 킥 잇 아웃이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얽힌 인종차별 사건을 공론화했다.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았다면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관련 당국에 제보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권단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토트넘도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영국 축구계 내 인종차별 철퇴를 외치는 인권단체 킥 잇 아웃이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얽힌 인종차별 사건을 공론화했다.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았다면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관련 당국에 제보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권단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토트넘도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벤탄쿠르는 지난 15일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aeta)'에 출연해 아시아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면서 토트넘 동료인 손흥민을 예로 들어 논란이 됐다.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역시 벤탄쿠르의 말에 동의하면서 자신들의 발언이 문제가 되는 내용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당시 '포르 라 카미세타'의 진행자가 벤탄쿠르에게 한국 선수의 유니폼을 부탁하자 벤탄쿠르는 토트넘에서 뛰는 유일한 한국 선수인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며 "쏘니?(Sonny, 손흥민의 애칭)"라고 물었다. 진행자는 세계 챔피언의 유니폼도 괜찮다고 답했다.
문제는 그 이후 발언이었다. 벤탄쿠르는 미소를 지으며 "아니면 쏘니의 사촌의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그 사람들(아시아인들)은 모두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아시아인들의 외모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종차별적인 벤탄쿠르의 발언은 빠르게 퍼졌다.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계정(SNS)을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쏘니, 내 형제여! 이번에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하고, 너를 존중하지 않으려고 한다거나 너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려는 게 아니라는 걸 알 거다! 사랑해 쏘니!"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영국 축구계 내 인종차별 철퇴를 외치는 인권단체 킥 잇 아웃이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얽힌 인종차별 사건을 공론화했다.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았다면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관련 당국에 제보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권단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토트넘도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진 벤탄쿠르 SNS
영국 축구계 내 인종차별 철퇴를 외치는 인권단체 킥 잇 아웃이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얽힌 인종차별 사건을 공론화했다.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았다면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관련 당국에 제보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권단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토트넘도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영국 현지 매체들도 토트넘에서 뛰는 두 선수들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얽히자 이를 조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이자 유력 매체인 '디 애슬레틱'은 "벤탄쿠르가 방송 중 손흥민과 그의 사촌들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고 말한 뒤 손흥민에게 사과했다"라며 이번 일을 주목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 역시 "벤탄쿠르의 부적절했던 인터뷰가 SNS에 퍼졌다. 벤탄쿠르는 자신의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다. 그의 발언은 인종차별적인 내용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인종차별을 당한 뒤 약 1년 만에 또다시 인종차별의 중심에 있게 됐다"라며 그동안 수 차례 인종차별을 겪었던 손흥민이 다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짚었다.
하지만 벤탄쿠르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분노는 식지 않았다. 벤탄쿠르가 사용한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은 24시간이 지나면 아예 사라지고, 기록은 개인 계정에만 남는 기능이기 때문에 사과문을 많은 사람들이 접하지 못할 수 있어 사과문의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영국 축구계 내 인종차별 철퇴를 외치는 인권단체 킥 잇 아웃이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얽힌 인종차별 사건을 공론화했다.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았다면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관련 당국에 제보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권단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토트넘도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영국 축구계 내 인종차별 철퇴를 외치는 인권단체 킥 잇 아웃이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얽힌 인종차별 사건을 공론화했다.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았다면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관련 당국에 제보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권단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토트넘도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이는 손흥민이 그동안 PL에서 뛰며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점도 한몫 했다.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PL에서 뛰는 9년이라는 기간 동안 타팀 팬들로부터 수 차례 인종차별을 당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SNS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한 사건과 같은 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한 사건이 있다. 웨스트햄의 경우 이 사건으로 인해 벌금을 선고받았다.
비슷하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은 한 크리스털 팰리스 팬은 경기장 3년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손흥민 인종차별 사건에 얽혔던 노팅엄 포레스트 팬 역시 벌금과 3년 출입 금지 징계를 받게 됐다. 2022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첼시 팬의 경우 경기장 무기한 출입 금지됐다.
영국 축구계 내 인종차별 철퇴를 외치는 인권단체 킥 잇 아웃이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얽힌 인종차별 사건을 공론화했다.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았다면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관련 당국에 제보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권단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토트넘도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영국 축구계 내 인종차별 철퇴를 외치는 인권단체 킥 잇 아웃이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얽힌 인종차별 사건을 공론화했다. 킥 잇 아웃은 2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았다면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관련 당국에 제보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권단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토트넘도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토트넘은 팰리스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을 당시 분노해 PL 사무국에 강력한 징계를 요청했다. 하지만 소속 미드필더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때문에 이번 일에 대한 토트넘의 미온적인 태도는 더욱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침묵이 이어지자 결국 영국 축구계 내 인종차별 반대에 앞장서는 인권단체가 나선 것이다. '킥 잇 아웃'은 토트넘 구단과 관련 당국에 제보들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영향력 있는 인권단체가 움직이면서 토트넘도 이번 일에 대해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기는 힘들게 됐다.
'킥 잇 아웃'은 축구계 내 인종차별 철폐 운동을 주도하는 단체로, 마찬가지로 "No room for racism"이라는 슬로건으로 인종차별주의를 반대하는 프리미어리그(PL)와 함께 인종차별을 축구계에서 몰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팬들은 PL에서 뛰고 있는 일부 선수들이 '킥 잇 아웃'의 티셔츠를 입고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에 동참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 단체가 손흥민과 벤탄쿠르가 얽힌 인종차별 사건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 소식을 다뤘다. 'BBC'는 "차별 금지 단체인 '킥 잇 아웃'은 토트넘의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팀 동료인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비방을 한 것에 대해 상당한 수의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킥 잇 아웃 SNS, 로드리고 벤탄쿠르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