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공명과 도영이 반딧불이 출사에 나섰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공명-도영 형제가 반딧불이 탐사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영은 반딧불이를 직접 보겠다는 목표를 갖고 공명과 함께 여주로 향했다.
공명은 카메라를 꺼내 반딧불이를 찍기 위한 구도를 어떻게 잡으면 좋을지 체크해 보고는 동생을 찍기 시작했다.
도영은 공명에게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다고 전하면서 그래서 공명을 여주로 데려간 것이라고 했다.
도영도 공명을 찍어줬다. 두 형제는 서로 사진을 찍어준 뒤 운행을 안 하는 버스 정류장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알고 보니 캠퍼였던 공명은 캠핑용품을 꺼내 의자와 테이블을 만들었다.
도영은 공명이 조립해준 의자에 앉아 "엄청 편하지는 않네"라고 하더니 금방 잠들어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공명은 도영이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정신없이 먹었다. 도영은 형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뿌듯한 얼굴이었다.
기안84는 "형제들의 식사가 이렇게 낭만 있네. 영화 같다"면서 부러워했다.
공명은 도영에게 밥을 먹고 그만 돌아가자고 했다. 도영은 반딧불이를 꼭 보고 갈 것이라며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
그때 출사를 나왔던 사람들이 하나둘 차를 타고 떠나기 시작했다.
공명과 도영은 일단 밥상을 치우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도영은 밤 11시가 피크타임이라고 하니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공명은 도영에게 차 안에서 기다려보자고 했다. 도영은 "솔직히 못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낌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불안했다"고 당시 속마음을 털어놨다.
기안84는 반딧불이도 별똥별을 보는 것처럼 행운이 있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공명과 도영은 차에서 나와 직접 움직여서 반딧불이를 찾아보기로 했다.
공명은 카메라 세팅부터 해 놓으며 반딧불이를 담아내기 위해 신경썼지만 "하나도 안 보일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공명이 찍은 사진은 암흑이었다.
도영은 반딧불이가 한 마리도 없어서 망했다고 좌절하면서도 그 와중에 빛나는 밤하늘의 별을 보고 감탄을 했다.
도영이 거의 포기 직전까지 간 순간 공명이 반딧불이를 찾아냈다.
도영은 자신의 코앞으로 지나가는 반딧불이에 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도영은 "저를 한 바퀴 도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애니메이션 같았다"면서 반딧불이와의 첫만남에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