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이혼한 남편 최병길 감독을 저격하는 듯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13일 서유리는 개인 채널에 "왜 나는 참기만 해야 해?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이는 지난 12일 최병길 감독이 이혼 후 첫 공식석상인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에서 말한 이혼 심경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병길은 영화에 대한 설명을 하던 중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저한테도 의지가 꺾인 순간과 시련이 많았다. 젊었을 때는 의지를 갖고 헤쳐나가는 캐릭터였는데 나이가 드니 운명을 받아들이고 꺾이는 순간이 생기더라"며 "지금은 다시 의지를 찾고 싶은 여정 안에 있는 것 같다"고 이혼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2019년 결혼해 5년 만인 지난 3월 이혼 소식을 알린 두 사람. 이후 서유리는 개인 채널이나 방송을 통해 최병길 감독을 저격하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특히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경제권이 따로였다, 생활비를 5년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최병길 감독도 개인 채널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네. 싸움을 시작하고 싶지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의 방어는 하려 한다"며 "본인 집 전세금 빼주려고 사채까지 쓰고 결국 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 덜컥 이혼 얘기에 내 집 판 돈을 거의 다 주지 않으면 이사 안 나간다고 협박까지 한 사람이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라니. 결국 나는 오피스텔 보증금도 없어서 창고 살이를 했는데. 나야말로 빙산의 일각인데, 작품이고 뭐고 진흙탕 싸움을 해보자는 건가"라며 반박하는 글을 남겼다.
서유리는 "아파트가 남아있어? 결혼 전 2억 대출이던 아파트가 결혼 후 11억 대출이 되었는데 남아있는 건가 그게"라며 "저는 떳떳합니다. 누군가에게 피해자 코스프레라는 말 들을 일 하지 않았어요"라고 주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서유리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