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겸 휘문고 농구감독 현주엽이 갑질과 근무태만 논란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으며 MBC '실화탐사대'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13일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현주엽 감독에 대한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에서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부족한 근무시간을 대체근무 등을 통해 보충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겸직 및 근무 태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 보도했다"고 알렸다.
티엔엔터테인먼트는 "더불어 당사는 현주엽 감독의 갑질 및 근무태만 논란에 대해 방송한 MBC '실화탐사대'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소한 상태이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주엽 감독에 대한 모든 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지만 당사는 현주엽 감독의 실추된 명예를 온전히 회복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13일 현주엽이 방송 출연을 이유로 휘문고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내용이 보도됐으며 중학생인 아들을 고등학교 훈련에 참여시키거나 연습을 돕게 했다는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MBC '실화탐사대'는 관련 내용을 다뤘다. 방송 측은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에 현주엽 감독에 대한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의 탄원서가 접수되며 논란이 시작됐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소속사는 "당사는 '실화탐사대' 측이 현주엽 감독 의혹에 대한 취재를 시작할 때부터 성실하게 협조했다. 수차례에 걸쳐 지금까지 현주엽 감독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허위사실' 임을 증명할 수 있는 관계자 증언, 메신저 대화 캡처본 등 증거들을 확보해 제공하며 성심성의껏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화탐사대' 측은 당사 측 입장을 100% 반영하지 않은 채 방송을 송출했습니다. 이에 현주엽 감독을 둘러싼 논란만 더욱 키우는 상황이 됐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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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