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황보라가 방송 최초로 아들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황보라가 방송 최초로 결혼식 현장과 출산 과정을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출산 휴가를 떠난 황보라 씨 영상이다. 방송 최초로 오덕이를 처음 보여준다"라며 기대를 높였고, 출산 15일 전부터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황보라는 제작진에게 집을 구경시켜줬고, "신랑이 저랑 결혼하기 전에 살던 곳이다. 원래 형이랑 같이 살다가 독립한 지 2년? 혼자 살던 곳에 제가 살고 있다"라며 귀띔했다. 황보라와 김영훈(차현우)의 신혼집에는 하정우의 작품이 걸려 있기도 했다.
또 황보라는 "오늘의 운세는 매일 보는데 제가 이건 점이 아니라 진짜 이 이야기할까 말까 고민했다. 지민이랑 준호 선배가 명리학을 보고 왔다더라. 제가 신랑이랑 (명리학을 보러) 갔다 왔다. 오덕이 시간을 바꿨다"라며 털어놨다.
황보라는 "9시에 하기로 했었는데 3시 반이 좋다고 해서 오후 시간으로 미뤘다. 저에게 아직 대운이 한 번도 오지 않았다더라. 오덕이를 낳고 우주 만물의 기가 나에게 와서 너무 좋아지고 김씨 집안의 대장이 된다는 거다. 저한테는 제일 좋은 이야기였다"라며 기뻐했다.
황보라는 "우리 신랑이 이렇게 지독한 사람이다. A4 용지를 뽑아서 물건이 뭐가 좋은지 이걸 구입하는 방법, 세탁 방법 이걸 뽑아온 거다. 출산 전에 할 일. 병원에서 남편이 해야 할 일"이라며 김영훈이 만든 표를 보여줬다.
제작진은 "코팅하신 게 정말 찐인 거 같다"라며 거들었고, 황보라는 "얼마나 피곤하게 사는지 알겠지 않냐. 너무 스트레스다. 나보고 공부하라는 거다. 지독하지 않냐"라며 하소연했다.
제작진은 "시아버님이 이름 같은 거 추천 안 해주시냐"라며 궁금해했고, 황보라는 "시아버님은 추천 안 해줬고 우리 시숙이 해주셨다. 김선홍, 김치용, 김지홍, 김가람, 김대선 이렇게 추천해 줬다. 당기는 게 없다"라며 밝혔다.
이때 김영훈이 주문한 가구가 도착했고, 침대와 서랍장이 설치돼 아이 방이 완성됐다. 더 나아가 황보라는 갑작스럽게 결혼식 영상을 감상했고, 2년 만에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황보라는 영상을 보다 눈물 흘렸고, "우리가 진짜 10년? 13년? 만나면서 서로 밑바닥에서부터 만났다. 아무것도 없을 때. 신랑도 지금은 제작사 일을 하고 있지만 그때는 무명 배우로서 배우를 계속 갈지 프로듀싱을 할지 갈림길에 있었을 때 만났다. 힘든 시기를 우리가 다 거쳐와서 이 집을 소중하게 구했고 또 이 결혼식까지가 진짜 둘이 오롯이 둘이서 만든 결혼식이라서 이거 보면서 또 리마인드하고 '옛날에 힘들었을 때 생각하자' 막 그런다. 신랑이 너무 안 된 거다. 진짜 강한 사람이고 독불장군이고 호랑이인데 이날 너무 작아 보였다"라며 오열했다.
특히 황보라는 "저는 난임 병원부터 시작해서 진짜 오래 걸렸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황보라는 출산을 앞두고 "10개월이라는 시간을 내 뱃속에서 같이 울고 웃고 그리고 엄마 아빠가 너무너무 기다리고 있고 보고 싶어. 오덕아 곧 만나자"라며 전했다.
황보라 아들의 영상이 공개됐고, 황보라를 닮은 입술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