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06.10 17: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작곡비 사기 논란과 과거 성희롱 의혹에 휩싸였던 유재환이 최근 작성한 유서를 공개하며 극단적 생각을 했음을 밝혔다.
10일 유재환은 다시 살아나 버린 날이라며 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5일 전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토가 없지만"이라며 극단적인 생각과 시도를 했었음을 암시, 당시 작성한 유서를 공개했다.
그는 "죽었다 깨어나보니 진심으로 변제하고 싶습니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연락할 예정임을 밝혔다.
유재환은 유서에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라며 "보고 싶은 사람도 왜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막상 가려하니 뭐가 이렇게 보고싶고 그립고 아련한지 눈물만 나지만 꾹참고 가려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서에 박명수, 슬리피, 송은이, 윤도현, 윤현민 등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언행 문제로 인생이 망가졌다고 후회를 내비치며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 장애도 오고 인지능력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하게 못난 지난 날이었다"라고 한탄했다.
가진 돈이 4000원 뿐이라 피해자들에게 미안했다는 그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 결국 떠난 그녀이지만 나없이 살길 바라길래 잘 보내주었는데, 넌 그저 행복하길 바란다. 내가 만든 예술작품 중 가장 잘만든 건 노래가 아닌 10년을 빚어만든 너였다"며 결혼 준비 중이던 작곡가 여자친구와의 결별도 암시했다.
유재환은 "넌 참 예쁜 아이였다. 가장 가능성 많은 시기에 나를 만나 너무 잘 성장해줘서 고맙다. 좋은 사람 만나고 행복해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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