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졸업' 김송일이 정려원에게 선전포고했다.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10회에서는 표상섭(김송일 분)이 서혜진(정려원)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표상섭은 학교를 그만두고 최선국어에서 학원 강사로 일하게 됐고, 서혜진을 찾아갔다. 앞서 서혜진은 시험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갔고, 표상섭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특히 표상섭은 이준호(위하준)와 인사를 나눴고,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표상섭입니다. 이번 방학부터 최선국어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이준호 선생님도 꼭 한번 뵙고 싶기는 했습니다만 오늘은 서혜진 선생님과 둘만 얘기를 나눠도 될까요"라며 밝혔다.
서혜진은 표상섭이 학원 강사가 됐다는 것을 알고 혼란스러워했고, 표상섭은 "이쯤 되면 저도 꽤나 시끄러운 소문의 주인공으로 학원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겠지요?"라며 여유를 부렸다.
서혜진은 "제가 이제 와서 사과를 드리는 게"라며 만류했고, 표상섭은 "사과라니요. 그 일이 아니었으면 저는 평생 몰랐을 텐데요. 아이들을 위하는 게 뭔지. 국어 교육의 본질이 뭔지. 저부터도 별로 관심이 없었는지도 모르죠"라며 못박았다.
서혜진은 "선생님은 누구보다 교직에 대해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계시는 분이라고 아마 아이들에게서 꽤 존경을 받고 계실 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만"이라며 설득했다.
표상섭은 "로비에 재미있는 게 있더군요. 명예의 전당? 애들 좋은 대학 보내는 것만 한 보람과 긍지와 명예가 어디 있겠습니까?"라며 물었고, 서혜진은 "최선국어는 어떻게"라며 질문했다.
표상섭은 "제안이 있었습니다. 저도 좀 놀랐죠. 대치동 학원에서 저 같은 퇴물을 부를 줄은 몰랐으니까요. 왜요? 제가 서혜진 선생님만큼 대학에 못 보낼 것 같습니까? 후회가 되네요. 좀 더 일찍 이 세계로 빠져들었으면 좋았을 뻔했어요. 이렇게 마음도 가볍고 지금보다 훨씬 더 부자로 살았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라며 털어놨다.
서혜진은 "기생충. 기생충 같은 것들이라고 하셨었는데요"라며 쏘아붙였고, 표상섭은 "아프네요. 그때 하도 담담하셔서 상처가 되는 줄도 몰랐습니다"라며 전했다. 서혜진은 "애들 등급만 올릴 수 있다면 그런 말을 듣는 것도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라며 고백했다.
표상섭은 "이 정도 고통 정도는 견뎌야 하는군요. 하나 배워갑니다. 찬영고 애들이 처음부터 제 수업을 듣겠다고 찾아오진 않겠죠? 근데 전 찬영고 애들을 제 방식대로 가르쳐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 애들을 모으려면? 우선 무료 강의는 한 번 열기로 했거든요. 아주 성대하게"라며 도발했고, 서혜진은 "그건 그쪽 원장님께 여쭤보시죠"라며 탄식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