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김준수가 동방신기 '주문' 시그니처 안무의 비화를 공개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2세대 아이돌 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준수가 게스트로 등장해 대성과 만담을 나눴다.
"동방신기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낀 적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대성은 "당사자는 늘 아무 생각이 없는데, 주변에서 (라이벌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날 대성은 김준수를 향해 "99년부터 SM엔터 연습생이었다는데, 우리 지용이 형도 그때 SM 연습생이었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김준수는 "저희가 딱 데뷔했을 때, 대중들이 나를 보고 '쟤 진짜 노래 잘하겠구나' 했다. 다른 멤버들이 너무 꽃미남이었으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얼마 후 빅뱅이 데뷔했는데, 대성 씨를 보고 '노래 진짜 얼마나 잘할까' 생각했다"고 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날 김준수는 빅뱅이 '거짓말'로 인기몰이에 성공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 전에는 우리도 회사도 긴장감을 못 받았다가, 우리 멤버들도 회사도 긴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우리는 일본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패권을 (빅뱅에게) 뺏기는 것 같았다"며 "그때 처음으로 빅뱅을 넘어야 한다고 느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후 동방신기는 기존의 칼군무 대신 빅뱅처럼 자유로운 안무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김준수는 "우리가 나름 절충한 게 '주문-MIROTIC'이었다"며 시그니처 안무를 선보였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빅뱅을 의식했던 것 같다. (안무가) 심플할 때 임팩트가 있는 경우가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사진=집대성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