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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두고 보자'…로셀소, PL 4위팀 이적 급물살 'UCL 출전+토트넘 복수' 꿈꾸나

기사입력 2024.06.07 16:46 / 기사수정 2024.06.07 16:48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가 애스턴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그를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는 올 여름 토트넘이 판매하려는 지오바니 로셀소에 관심이 있다"며 "빌라의 감독인 우나이 에메리는 로셀소의 열렬한 팬"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로셀소는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그는 토트넘에서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로셀소는 이번 시즌 22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 출전은 4차례에 불과하다. 출전 시간은 500분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가 뛴 리그 마지막 9경기에서도 25분 넘게 뛴 경기가 한 경기도 없었다. 교체로서도 거의 기용되지 못하고 있다.

로셀소의 활약이 부진한 것도 아니었다. 로셀소는 짧은 출전 시간임에도 창의적인 패스와 날카로운 킥을 선보이며 토트넘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그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은 지난달 첼시,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였다. 그는 두 경기 합해 20분밖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눈에 띄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두 경기에서 상대 지역으로의 패스를 4차례 성공하며 후반 막판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고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패스 성공률이 100%였다. 토트넘이 2경기 모두 패하며 그의 활약이 바랬지만 기량은 여전했다.

로셀소는 2019년 여름 스페인 레알 베티스를 떠나 토트넘에 이적한 첫 시즌을 제외하고 한 시즌도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첫 시즌 37경기를 소화하며 안착하는 듯했으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출전 기회를 잃었다. 감독들도 그를 기용하지 않으며 이전 한 시즌 반은 비야 레알로 임대 생활을 보냈다.

비야 레알에서는 준수한 모습이었다. 그는 비야 레알에서 한 시즌 반을 뛰며 51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기록은 좋지 않았으나 경기 영향력이 뛰어났고 자신의 장점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로셀소는 비야 레알에서 에메리 감독과 만났다. 그는 에메리 감독이 경질되기 전까지 9개월 동안 에메리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에메리 감독은 로셀소를 가르쳐 봤기에 그의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셀소는 출전 시간을 원한다. 로셀소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는 붙박이다. 대부분 선발로 출전하고 가끔 교체로 나오긴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핵심 자원이다. 그는 지난 5월 29명의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됐고 오는 21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도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잡을 의사가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셀소는 환상적인 선수이다. 우리는 큰 스쿼드를 갖게 될 것이고 고셀소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기 시간을 더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는 다른 클럽이 있다"고 로셀소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셀소는 친정팀 베티스로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출 수 있을지는 의문부호가 있다. '더선'은 "레알 베티스는 로셀소를 다시 좋아할 것"이라며 "그러나 베티스가 거래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셀소가 빌라로 간다면 토트넘을 향해 칼을 겨누게 된다. 빌라와 토트넘은 이번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를 두고 치열하게 다퉜다. 토트넘이 4위까지 오르며 자력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마지막에 미끄러지며 4위 자리를 빌라에 내줬다.



빌라의 이점은 확실하다. 빌라로 간다면 토트넘이 가지 못하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에메리 감독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병행하기 위해 많은 선수의 영입을 원하고 있고 그중 한 명이 로셀소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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