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넓었던 이마가 좁아지면서 시즌 종료 후 모발 이식을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영국 매체 '안필드와치'는 4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의 모발 이식 음모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살라는 지난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한 이후 7년 동안 349경기를 뛰면서 211골 89도움을 기록한 레전드이다. 리버풀에 있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44경기 25골 14도움을 올리면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시즌이 끝난 후 조국 이집트의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살라는 최근 헤어스타일을 바꿔 화제를 일으켰다.
살라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유의 뽀글머리 헤어스타일을 포기하고 거의 삭발한 사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본 팬들은 살라가 머리를 민 이유로 리버풀에 새로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이 대머리이기 때문이라고 농담하기까지 했다.
이후 살라는 매우 짧은 머리로 이집트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 중인데, 그의 머리를 유심히 보던 팬들은 살라가 시즌 종료 후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확신했다.
최근 살라는 리버풀에 입단한 시기와 비교했을 때 이마가 점점 넓어지고 있어 탈모 의심을 받았다. 매체에 의하면 팬들은 살라가 점점 미국 에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나오는 광대 크러스티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살라가 아프로 헤어스타일을 버리고 머리를 짧게 민 이후 그의 이마 라인이 회복한 사진을 본 팬들은 살라가 시즌이 끝나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이마 쪽에 모발을 이식했다고 주장했다.
한 팬은 살라가 모발 이식을 받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각도기까지 사용했다. 매체는 "살라의 헤어라인을 둘러싼 음모론은 극에 달했고, 팬들은 살라가 시술을 받았는지 여부를 증명하거나 반박하려는 시도로 그의 머리 각도를 측정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집트 축구대표팀 에이스 살라는 이번 6월 A매치 기간 동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A조 3~4차전을 치른다. 이집트는 오는 7일 부르키나파소와 3차전을 가지고, 11일 기니비사우와의 4차전 원정 경기를 떠난다.
A매치 일정을 마치면 프리시즌 전까지 휴식을 취할 예정인데 살라는 2025년 6월에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돼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사우디 알이티하드의 러브콜을 받았던 살라가 다음 시즌 리버풀에 남아 슬롯 감독 밑에서 뛸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안필드 와치, 연합뉴스, 살라, 이집트 축구협회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