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T 위즈 내야수 문상철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문상철은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과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안타와 2루타를 뽑아낸 문상철은 세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팀이 4-0으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에서 김사윤의 4구 133km/h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문상철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15m다. 문상철이 만루홈런을 터트린 건 2021년 5월 9일 수원 NC전 이후 1120일 만이다.
이로써 문상철은 지난해(9개)를 뛰어넘고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함과 동시에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까지 만들었다.
2014년 2차 특별 11순위로 KT에 입단한 문상철은 매년 우타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12경기를 소화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뽐내는 중이다.
한편 KT는 문상철의 만루포에 힘입어 5회초 현재 KIA에 8-0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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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