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의 흔적을 KBS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2일 오후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는 과거 김호중이 출연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218회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51~253회의 다시보기 VOD가 삭제됐다.
KBS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해당 회차들이 검색은 되지만, 저작권 등의 문제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으로 뺑소니 사고를 내 구속된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한 바 있다. 법원의 결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엄청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만큼 출연 정지 처분부터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출연한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타 방송사의 예능 출연분은 여전히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이는 타 방송국이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리지 않았던 터라 아직까지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부딪힌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 운전에 대해 전면 부인했던 김호중은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 대리기사와 동행,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 등 여러 정황이 드러나자 결국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지난달 31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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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