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한국시간 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회초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결승타를 쳐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F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이제 여름의 시작이다. 좋은 기억이 있으니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6에서 0.222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한국시간 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회초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결승타를 쳐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USA TODAY Sports
첫 타석부터 김하성은 장타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가 1-2로 끌려갔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알렉 마시의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다. 좌익수 MJ 멜렌데스부터 시작된 캔자스시티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에도 김하성은 빠른 발을 활용해 3루로 더 빨리 파고들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포문을 1사 3루 득점 기회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의 희생플라이로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이어 두 번째 타석. 김하성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장타를 때려냈다. 샌디에이고가 2-3으로 뒤처진 4회초 1사 만루에서 마시의 스위퍼를 공략했다. 타구는 중견수 키를 훌쩍 넘어갔고, 모든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싹쓸이 2루타가 만들어졌다. 점수는 5-3으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김하성은 5회초 1사 후 좌익수 뜬공, 8회초 2사 후 우익수 뜬공으로 침묵. 타격에서 맹활약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7-3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김하성은 한국시간 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회초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결승타를 쳐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
김하성은 경기 뒤 현지 매체 'AP' 등과 인터뷰에서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예상했던 만큼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공을 강하게 치고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최근 많이 아웃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치를수록) 몸이 좋아지는 걸 느꼈다. 이제 여름의 시작이고, 좋은 기억이 있으니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한국시간 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회초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결승타를 쳐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FP
김하성 말대로 그는 날이 더워지는 여름이 다가올수록 강하다. 지난 2022시즌 7월 월간 타율 0.314(70타수 2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15를 기록했고, 8월에는 월간 타율 0.294(102타수 30안타) OPS 0.770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난해에는 5~6월부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6월 월간 타율 0.291(86타수 25안타) OPS 0.884, 7월 월간 타율 0.337(89타수 30안타) OPS 1.000을 마크하는 등 여름에 좋은 기억이 많았다.
현 시점 김하성의 올해 성적은 60경기 타율 0.222(203타수 45안타) 7홈런 27타점 13도루 OPS 0.716을 기록 중이다. 점점 여름이 다가오는 가운데, 다소 저조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AFP, USA TODAY Sports, 메이저리그 공식 SNS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