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준이 멕시코 체류 중 겪은 지진에 대해 떠올렸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이준과 최다니엘이 등장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준은 '7인의 부활' 마지막회를 맞아 팬들과 단체 관람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준비하던 중 이준은 "나도 덕질 DNA가 있다"핑클 성유리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성유리를 보러 중학생 때 분당에서 여의도까지 보러 간 적이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준은 "무대에서 성유리 누나가 나를 본 것 같은 거다. 그때 내가 얼짱이지 않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내가 가수를 해보니까, 그건 본 게 아니다. 무대에서는 객석이 안 보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행사에 앞서 이준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위해 숍으로 이동했다. 메이크업을 마친 이준이 헤어 스타일링을 위해 다른 숍으로 이동하자 스튜디오는 의아해했다.
이준의 매니저는 "오래된 헤어 선생님과 메이크업 선생님이 예전에는 같은 숍이었는데, 디자이너로 각자 독립하며 숍이 나눠졌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조금 비효율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데, 10년 이상 함께한 사람들이라 효율보다는 의리다"며 헤어와 메이크업을 각각 다른 숍에서 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준은 오랜 스태프들과 함께 겪었던 멕시코 지진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이준은 과거 해외 투어 중 멕시코에서 진도 8.1 강진을 겪은 바 있다.
이준은 "자고 있었는데, 침대가 흔들렸다. 내려갔더니 엘리베이터는 이미 마비됐다. 방화문도 닫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이 다 비명 지르고, 샤워하다 나온 사람도 있었다"며 아비규환이던 현장을 떠올렸다.
이준은 "당시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유언을 남겼다. 진짜 심각한 지진이었다"며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한편 이날 이준은 자신이 사용하던 애장품을 가져와 팬들에게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 속 행사를 마쳤다.
사진=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