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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자 이상 無" 천만다행…그런데 류현진은? 새 감독은? 한화, 어디로 향하나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6.01 04:51 / 기사수정 2024.06.01 12:19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번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요나단 페라자는 6회말 수비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최인호와 교체됐다. 한화 이글스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번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요나단 페라자는 6회말 수비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최인호와 교체됐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김경문 신임 감독 내정설부터 류현진의 등판 불발, 요나단 페라자의 부상까지. 최원호 감독 퇴진 후에도 꿋꿋하게 상승세를 이어 갔던 한화 이글스의 분위기가 다시 어수선해졌다.

한화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8 석패를 당하며 5연패가 끊겼다. 시즌 전적은 24승1무30패로, 7위에서 하루 만에 다시 8위가 됐다.

시작부터 꼬였다. 당초 이날 선발은 류현진. 그러나 경기 개시 약 30분을 앞두고 한화 구단은 "류현진 선수가 훈련 중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 교체를 진행했다. 김규연 선수가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알렸다.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류현진은 훈련 중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해 등판이 불발됐다. 엑스포츠뉴스DB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류현진은 훈련 중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해 등판이 불발됐다. 엑스포츠뉴스DB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류현진은 훈련 중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해 등판이 불발됐다. 엑스포츠뉴스DB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류현진은 훈련 중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해 등판이 불발됐다. 엑스포츠뉴스DB


갑작스럽게, 그리고 불가피하게 불펜데이를 진행하게 된 한화는 오프너로 나선 김규연이 1이닝 3실점을 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나온 장시환도 1실점을 하면서 끌려가던 한화는 3회 터진 채은성의 만루홈런으로 단숨에 점수를 뒤집고 5-4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6회말 또 한 번의 변수가 생겼다. 박상원의 공을 받아친 양우현의 타구가 외야로 크게 떴고, 좌익수 페라자가 이 공을 잘 잡았지만 그 후 펜스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하던 페라자는 일어나 스스로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듯했으나 다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결국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한화는 이후 역전을 허용하고 패했다.

다행히 페라자는 X-레이 및 CT 촬영 결과 특이사항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일단 최악은 피했는데, 류현진과 페라자 모두 며칠은 컨디션 체크를 하며 상태를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페라자는 한화 투타의 핵심인 만큼 이들의 이탈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번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요나단 페라자는 6회말 수비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최인호와 교체됐다. 한화 이글스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번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요나단 페라자는 6회말 수비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최인호와 교체됐다. 한화 이글스


경기에 앞서는 김경문 전 국가대표 감독의 한화 부임설이 뜨거운 감자였다. 구단 측은 일축했으나 야구계는 김 감독의 한화 부임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팬들은 보도가 나오자마자 김경문 감독 선임을 반대하며 근조화환, 트럭시위 등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의 동반 퇴진 전에도 연승을 달리고 있던 한화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 8승1패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 내정설부터 선수들까지 예기치 못한 부상까지, 한화의 분위기가 또 혼란스러워진 모양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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