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 대해 얘기했다.
31일 KBS '뉴스9'에는 민 대표가 출연해 앵커와 이야기를 나눴다.
법원은 지난 30일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민 대표는 대표직을 일단 지키게 됐다.
그러나 이날 진행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신 모 부대표와 김 모 이사의 해임안이 통과됐다. 더불어 하이브는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진으로 선임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후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KBS를 만난 민 대표. 이에 그는 어도어 이사회 재편 뒤 정면충돌 상황을 예상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민 대표는 "그 단어가 되게 여러 가지 느낌으로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도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측면돌파를 해서는 해결될 수 있는 게 없고 그때그때마다 정면돌파를 했던 게 맞기 때문에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단순히 추돌 개념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는 답을 내놨다.
더불어 경영상의 분쟁이 뉴진스의 잠재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앵커의 물음엔 "저는 사실 제가 문제 제기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경영적 분쟁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문제가 현상화 돼서 쟁점화 됐다는 것 자체가 당연히 뉴진스에게는 좋지 않은 일인 거다. 그래서 제 입장에서도 빨리 수습하길 바라는 거고 가처분을 넣었던 이유도 이런 빠른 수습을 위한 정당성을 얻고 싶어서였다"고 얘기했다.
새 이사회가 구성되면서 뉴진스의 활동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 속에서도 뉴진스는 예정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민 대표는 "6월 21일에 일본 첫 번째 싱글을 내면서 발표되는 곡이 나온다. 그거랑 도쿄돔까지는 제가 진행했던대로 그대로 이어질 것 같다"면서 "그 외에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잘 모르겠다. 이사회를 오늘 오전에 하기도 했고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또 "K팝이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인데, 기업들의 경영 수준은 기대 이하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것들이 고쳐져야 한다고 보냐"는 앵커의 질문도 나왔다.
민 대표는 "일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제도화를 만드는 행위를, 구조를 시스템이라고 표현한다. 그 시스템은 어쩔 수 없이 공장형이 되기 쉽다"면서 "업무에 있어 프로세스가 정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양산형이 될 수 있는 우려가 커진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진 = KBS1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