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양우현은 9번타자 및 2루수로 시즌 첫 선발 출전해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은 삼성은 시즌 전적 29승1무25패를 만들었다.
선발 레예스는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경기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윤과 김태훈, 오승환이 이어 나와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이성규가 홈런 포함 3안타, 맥키넌이 2번에서 멀티히트로 돋보였고, 김지찬과 양우현도 1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선발 레예스 선수가 역투와 함께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면서 오늘 경기 승리할 수 있었다. 공격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이성규 선수가 눈부신 활약을 해줬고, 4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양우현 선수가 볼넷을 얻어낸 것이 오늘 경기의 승기를 잡은 키포인트였다"고 돌아봤다.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레예스와 맥키넌이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이성규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이날 1회말 김지찬의 좌전안타, 맥키넌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병살타 때 김지찬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추가 득점이 없던 삼성은 4회말 이성규의 좌전안타, 류지혁 몸에 맞는 공, 이병헌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양우현 타석에서 키움은 선발 이종민을 내리고 김선기를 투입했다. 2회말 1・3루 찬스에서 투수 땅볼로 돌아섰던 양우현은 김선기의 두 개를 지켜본 뒤 3구 직구를 걷어냈다. 이어 낮게 깔리는 김선기의 공 두 개를 침착하게 더 골라내면서 밀어내기 볼넷을 만들어냈다.
2019년 입단한 양우현은 2019년 1경기 1타석, 2020년 7경기 24타석을 경험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친 뒤 1군 무대를 밟지 못하다 이날 콜업되어 선발 출전하며 2020년 10월 9일 롯데전 이후 1329일 만에 1군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입단 5년 만에 감격의 첫 타점을 만들어냈다.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양우현은 9번타자 및 2루수로 시즌 첫 선발 출전해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양우현은 9번타자 및 2루수로 시즌 첫 선발 출전해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정식선수 전환이 되며 오랜만에 1군으로 올라 양우현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시간이다. 팀이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신인 때에는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 앞으로는 부담 가지지 않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는데, 첫 타점과 함께 팀까지 이기며 기분 좋은 시즌 첫 경기를 만들어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불펜 투수들도 오늘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며 "다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내일 경기도 준비 잘하도록 하겠다. 라팍을 찾아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