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결국 음주운전 혐의에 더해 범인도피교사 혐의까지 적용됐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에 더해 음주운전과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먼저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술의 종류와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통해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고 봤다.
또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과 관련,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31일(내일) 오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다. 김호중이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직접 매니저 장모씨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한 것으로 보고 범인도피교사 혐의도 추가한 것.
사고 은폐에 관여한 대표와 본부장 등 소속사 관계자 3명또한 검찰에 넘겨진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늦은 밤인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는 사고 뒤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 본부장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다.
혐의를 부인하던 김호중 측은 운전자 바꿔치기,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파손 등의 사건 은폐 정황이 드러나자 결국 범죄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 24일 김호중과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본부장이 구속됐다. 경찰은 31일 오전 울중앙지검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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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