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의 10-2 대승에 공헌했다.
배지환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을 다쳐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빅리그로 승격됐다. 당일 곧바로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선발과 교체 투입을 오갔다.
빅리그로 올라온 뒤 멀티히트를 친 것은 6경기 만에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0.182에서 0.267(15타수 4안타)로 대폭 상승했다. 총 2타점 4득점 2도루를 곁들였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선 8회 대수비로 나서 우익수를 맡았다. 0-8로 뒤처진 9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2차전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지난 2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나흘 만이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피츠버그는 앤드류 매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코너 조(우익수)-오네일 크루즈(유격수)-닉 곤잘레스(2루수)-로우디 텔레즈(1루수)-제러드 트리올로(3루수)-배지환(중견수)-그랜트 코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폴 스케네스.
배지환은 0-1로 끌려가던 3회초 무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2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케이더 몬테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무사 1, 2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코크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몬테로의 폭투가 나왔다. 이어 매커친의 3점 홈런에 배지환도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4-1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볼카운트 0-2로 몰린 뒤 볼 2개를 골라내 2-2를 빚었다. 이후 몬테로의 6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해 아웃됐다. 5-1이 된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구원투수 조이 웬츠와 승부해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웬츠의 6구째, 포심에 헛스윙해 이번에도 삼진을 떠안았다.
7-2로 리드하던 8회초 1사 1루서 배지환은 구원투수 앤드류 샤핀과 맞붙었다. 볼카운트 1-0서 샤핀의 2구째, 싱커를 때려냈다.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빚었다. 이후 매커친의 1타점 적시타에 배지환도 2루로 진루했다. 후속 레이놀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배지환의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더블헤더 1차전서 0-8로 완패했던 피츠버그는 2차전 10-2 승리로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26승3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사진=AP,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