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문정희가 '더 에이트 쇼'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기자랑 신을 언급했다.
문정희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더 에이트 쇼'에서 문정희는 모두가 갈등 없이 잘 지내기를 바라는 쇼의 평화주의자 5층 역을 연기했다.
이날 문정희는 류준열의 댄스, 박정민의 코코더(코+리코더) 연주 등으로 주목 받았던 장기자랑 신에 대해 "노래를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그건 제 개인적인 아쉬움이다"라고 웃으며 말을 꺼냈다.
이어 "춤을 추는 것은 5층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아서 춤은 못 췄었다. 사실은 (박)정민 씨와 듀엣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런데 (노래를 부르기까지) 여러 사연이 있어서 결국 하지 못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어떤 무대에서든 꼭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정희는 "정민 씨와 노래를 하면 둘이 웃다 끝난다. 노래를 못 부른다"고 웃으면서 "분명 둘이 화음인데, 정민 씨가 자꾸 저의 화음을 따라온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노래는 접었다"고 넉살을 부렸다.
살사댄스 등 춤에 대해서도 남다른 장기를 갖고 있는 문정희는 류준열이 장기자랑으로 춤을 선보인 것을 언급하며 "김설진 안무가가 도와주셨고, 저희들끼리는 잘 추는 춤이 아니라 못 추는 춤을 어떻게 춰야 할까를 고민했다. 제가 아프리칸 댄스를 했던 적이 있어서, (류)준열 씨에게 이렇게 해보자고 했다"며 몇 가지의 동작을 가르쳐줬던 상황을 설명했다.
문정희는 "그런데 준열 씨가 생각보다 너무 잘 추더라. 못 춰 보여야 하는데, 감독님도 준열 씨가 너무 춤을 잘 추니까 끊임없이 '컷'을 하셨다"면서 "매 순간 안무가 선생님들이 같이 붙어 있을 수 없으니까, 몸의 움직임이 필요한 신에서는 그렇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에이스팩토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