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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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는 JYP, 가만히 있지…엔믹스 라이브 자랑용 '연출' 들켜 사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5.30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만히 있어도 라이브 잘한다는 호평을 듣는데, 소속사가 오버했다. 

그룹 엔믹스(해원, 릴리, 배이, 설윤, 지우, 규진)는 최근 신한대학교 축제에 참석, 무대를 펼쳤다. 최근 라이브 실력으로 호평받고 있는 엔믹스이기에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상황. 특히 'DICE' 무대 중 MR이 갑작스럽게 꺼지는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의연하게 라이브를 이어가는 엔믹스의 모습에 환호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 음향사고가 연출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신한대학교 총학생회가 커뮤니티를 통해 "엔믹스의 음향사고는 사실 미리 전달받은 퍼포먼스"라고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알려진 것. 



이후 엔믹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엔믹스 신한대학교 축제 무대 음향사고는 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이벤트로, 주최측과 내용을 공유하고 이벤트성 음원을 사용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음향사고=연출'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엔믹스 멤버들에게는 해당 사실을 사전에 공유하지 않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무대에 오르는 가수에게 '몰래카메라'를 했다는 것. 일부 팬들은 JYP의 해명을 믿지만, 일각에서는 "말이 되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엔믹스가 연출을 알았든 몰랐든, 어쨌든 소속사가 기획한 것일 터. 엔믹스는 라이브 실력으로 이미 인정받은 팀이기에, 또 이미 화제가 되고 있기에 그러한 연출은 필요치 않다. 연출을 했다가 들킨 후인 지금 상황이 황당한 이유다. 

특히 올해 초 르세라핌이 코첼라 무대에 올랐다가 라이브로 혹평을 들은 이후, 엔믹스는 '라이브 잘하는 걸그룹' 중 한 팀으로 주목받았다. 데뷔초부터 '걸그룹 명가 JYP'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데뷔 2년이 지난 후에야 인정받기 시작한 것. 이제 잘 될 일만 남은 줄 알았는데, 눈치를 못 챙긴 소속사가 초를 치고 말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JYP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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