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필모가 서수연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이종혁, 이필모, 구성환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종혁은 팬클럽 작명부터 정모 주최까지 운영을 직접 했다고.
이상민은 "그 팬클럽에 온 팬분 중 한 명과 결혼한 게 사실이냐.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물었다.
탁재훈이 "그럼 다른 팬들은 무시한 거냐"고 깐족거리자, 이종혁은 "그래서 팬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종혁은 "앞으로 연극만 하게 될 줄 알고 결혼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녀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모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내는 내 팬이 아니었다. 그냥 공연을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사귀기 전 아내가 선 본 남자와 이종혁 씨 공연을 보러 온 적도 있다고 하던데 질투 안 났냐"고 질문했다.
이종혁은 "나중에 나랑 만날 수 있겠다 싶어서 놔뒀다. 왜냐하면 자신 있으니까"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다른 팬들도 눈여겨 볼 걸 그랬다고 생각하진 않냐"고 물었고, 이종혁은 "없진 않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종혁은 "근데 그때 우리 아내가 독보적으로 괜찮았다. 진짜 예뻤다. 근데 결혼이 얼굴만 보고 하는 건 아니더라"고 말끝을 흐리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종혁은 "때론 정말 싫지만 사랑하기로 했으니 책임지기로 했다. 근데 아내가 결혼하면 착해질 줄 알았다. 더 오래 사귀어 보고 결혼할걸"이라고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또한 "그만큼 엄청 싸웠다. '내가 왜 이 여자랑 결혼했지?' 할 정도였다. 아이가 태어나니 어른이 된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결혼 6년 차 이필모는 가상 연애 프로그램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이필모는 "나는 그때 진짜 리얼이었다. 방송은 두 번째고 마음이 첫 번째였다. 첫눈에 확 들어왔다. 가까워질수록 느낌이 오더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아내와 11살 차이가 난다. 생활비는 100% 내가 부담한다. 아내 돈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훨씬 많으니까"라고 고백했고, 김준호는 "나이가 많다는 거냐"고 물었다.
이필모는 아내에게 자기 주장을 하지 않는다고. "지금까지 한 번도 싸운 적 없냐"는 질문에 이필모는 "싸울 뻔한 적은 있다. 위태로운 단계까진 갔는데, 한 마디 더 하면 큰 싸움이 될 것 같을 때 잠깐 밖에 나갔다 온다. 싸워서 이겨 봤자 무슨 의미가 있냐"고 대답했다.
또한 이필모는 "식탁에서 밥 먹다 말싸움이 났는데 아내가 숟가락을 던졌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대로 남은 밥을 다 먹었다"며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