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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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아니었다…콘테 "나폴리 오라" 직접 전화찬스, 누구에게 했을까

기사입력 2024.05.28 22:47 / 기사수정 2024.05.28 22:47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나폴리로의 부임이 유력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하는 센터백은 김민재가 아니었다. 세리에 A 토리노의 센터백 알레산드로 본조르노였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는 28일(한국시간) "최근 며칠동안 안토니오 콘테와 알레산드로 본조르노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다"며 "그의 에이전트는 나폴리의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인 지오반니 만나와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팀을 구하는 콘테 감독은 나폴리 감독으로의 부임이 가까워졌다. 나폴리와 AC 밀란이 콘테 감독을 놓고 다퉜으나 나폴리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8일 SNS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와 나폴리 간의 법적 세부 상황에 대한 협상의 마지막 부분이 내일 시작된다"며 "이번 주에 클럽이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자신 있게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콘테 감독의 선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에 여러 선수 영입을 요구하고 있다. 공격수로는 인터 밀란 시절 자신이 지도한 로멜루 루카쿠 영입을 원하고 있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에어리어 나폴리'는 "루카쿠는 세리에A로 새로운 이적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자신이 잘 아는 감독인 콘테와 함께 복귀하고 싶어 한다"며 사제지간이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루카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실패하던 시절 인터 밀란에서 콘테 감독을 만나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콘테 감독 아래에서 첫 시즌 51경기 34골로 생애 처음으로 단일 시즌 30골 고지를 밟았고 다음 시즌에도 44경기 30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수비수로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김민재가 언급됐다. 김민재는 후반기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밀리며 나폴리로의 임대 가능성이 제기됐고 콘테 감독이 그를 원한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접촉한 사람은 김민재가 아닌 토리노의 부주장이자 1999년생의 젊은 센터백인 본조르노였다.

본조르노는 토리노의 유스 출신으로 2017년 토리노에서 프로 데뷔했다. 여러 팀을 임대 다녔으나 2020년 8월 팀에 복귀해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본조르노를 원하는 이유는 있다. 그는 194cm라는 장신으로 공중볼에 강점이 있고 왼발을 활용한 패스와 킥 능력도 뛰어나다. 후방 빌드업에서 패스와 킥 능력이 뛰어난 왼발 센터백은 유럽 5대 리그에서 매우 귀할 정도로 찾기 쉽지 않다.

그는 뛰어난 활약으로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 3월 A매치에서도 뛰었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의 이탈리아 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발탁됐다.




하지만 경쟁이 불가피하다. 세리에A의 AC 밀란과 유벤투스, 인터 밀란이 지난 1월부터 그의 영입을 추진해 왔고 최근에는 토트넘 홋스퍼도 영입 경쟁에 가세한 모양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토트넘이 인상적인 토리노 스타 본조르노의 영입을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고 전했다.

토리노가 요구하는 이적료도 매우 높다. 계약이 2028년 6월까지인 것도 이적료를 높이는 것에 한몫했다. 매체는 "토리노는 본조르노의 이적을 위해 4000만 유로(약 590억원)를 원하고 있다"며 그의 이적료가 상당할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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