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호진과 김지호가 동반 출연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호진과 김지호가 사전 미팅에서 첫 만남 스토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어떻게 만나셨냐"라며 궁금해했고, 김지호는 "드라마"라며 답했다. 김호진은 "아니다. 내가 그전에 지호를 화정이 누나 생일날 생일 파티에서 처음 봤다. 너무 예쁘더라. 화정이 누나한테 지호 소개시켜달라고 했다. 화정이 누나가 '이 미X놈아. 그런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이랬었다"라며 회상했다.
김지호는 "저는 기억이 안 난다. 오빠는 저쪽에 앉아 있었나 보다"라며 거들었고, 김호진은 "내가 네 앞에 앉아 있었다. 그때 입은 옷도 생각난다. 검은색 정장 같은 원피스를 입었다"라며 털어놨다.
김지호는 "나중에 최화정 언니 생일 때 널 봐서 이렇게 했었다 이야기했지만 저는 오빠가 왔던 기억이 거의 없다"라며 고백했다.
김지호는 "둘이 라디오도 한번 했다. 화정이 언니 프로에 나갔는데 그때 언니가 늦게 와서 우리가 되게 기다렸다"라며 밝혔고, 김호진은 "그러고 난 다음에 시간이 또 지나갔다. 드라마를 같이 하게 됐다. 드라마를 하게 되면서 친해지고 그때 결혼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다"라며 덧붙였다.
또 김지호는 육아에 대해 "어렸을 땐 딸 데리고 잤다. 너무 행복한 거다 잠도 너무 잘 오고 너무 예쁘고 너무 행복한 거다. 땅바닥에서 잤는데도. 얘랑 계속 자고 싶은 거다. 얘도 내가 있어야 자고 둘이 붙어서 이러다가. 근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그때 꼭 그렇게 내가 옆에 있지 않았어도 되는데 너무 아이에게만 나의 모든 걸 맞춰서 살지 않았었나"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지호는 "내 시간도 갖고 둘의 시간도 갖고 하는 걸 충분히 했어도 되는데 꼭 내가 있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처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사실 요즘 아이도 대학 보냈고 우리가 나이를 서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현타가 왔다. 10년 있으면 60살이고 10년 있으면 65살이고. 건강한 몸으로 에너지 있게 여행 다니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다"라며 못박았다.
김호진은 "부모님들이 연세가 다들 있으시니까 저는 외동이니까 우리 엄마가 만약 편찮으시면 내 일도 못 하지 않냐. '조금이라도 기회가 생기면 그냥 가버리자. 하고 싶은 건 하자' 이런 게 요즘 라이프 스타일이다"라며 공감했다.
김지호는 "사실은 누구랑 같이 뭘 하는 것보다 남편이랑 뭘 하는 게 제일 편하다"라며 자랑했고, 김호진은 "그래서 지호 친구들이 얘한테 미쳤다 그런다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호는 "'너네 다시 신혼이야?' 막 이러는데 그런 거 아니고 이제 진짜 둘인 게 제일 편한 거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김호진은 "우리가 계획했던 것 중에 하나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한 달씩 살다 오자"라며 버킷리스트를 언급했고, 김지호는 "저는 아주 산속에 조용한 자연에 가서 지내보고 싶다. 밤엔 다 같이 계셔주실 거니까 안 무섭지 않냐. 남자라도 안 무서워해야 내가 의지를 할 거 아니냐. 나보다 더 무서워한다"라며 기대했다.
이후 제작진은 김호진과 김지호가 단둘이서 한 달 살기 하는 과정을 촬영하기로 했고, 이후 김호진과 김지호는 남해로 답사를 떠났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