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4인용 식탁' 박술녀가 택갈이 의혹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선우용여가 게스트로 나서 이경실, 김경란, 박술녀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술녀는 "저희는 집안에서 코로나19 바로 전까지는 남편이 다 밥해서 애들 주고, 세탁기 돌리는 것도 남편이 했다"고 전했고, 이경실은 "성공한 아내 옆에는 자상한 남편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남편은 퇴촌 별장에서 생활한다는 그는 "주말 부부보다는 한 달에 한 번도 안 간다. 요즘은 2개월 됐나, 3개월 됐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실은 "아주 이상적이다. 그게 이혼 안 하고 오래 사는 방법 중 하나"라면서 "거의 헤어졌다고 봐야 하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박술녀의 남편이 너무나 미남이어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박술녀는 이와 함께 "돌아보면 내가 비단에 대해 너무 애착을 갖고 코로나 때 시장을 나가면 중국어 하는 분들이 너댓명씩 다니는 경우가 있다. 저 분들이 뭐냐고 하니까 비단을 사다가 안 팔고 커다란 창고에 쟁여놓는다고 하더라"며 "우리나라 비단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돈만 있으면 금도 사고 다이아를 사지만, 비단은 제직을 할 수가 없다. 기계들이 거의 없어지는 추세다. 그래서 빚도 얻어서 사고 그랬다"며 "그래서 제가 약간 집착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제가 3층에 산다면 월세로 살아도 비단 옆에 살아야 한다. 지금의 삶도 비단 때문에 가게 근처의 원룸에서 살아야 할만큼 비단을 소중히 여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에 그 슬픈 일을 겪으면서 떠나고 싶은데도 비단 때문에 못 떠났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택갈이 의혹에 휩싸였던 박술녀는 "작년에 모든 걸 다 놓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었다"며 "제가 지금까지 46년째 거기서 한복을 만들고 있는데, 저를 믿고 제 한복을 입어준 분들에게 죄송함이 있는게, 가장 나쁜 비앙이 시장에서 한복을 사다가 택을 바꿔서 판다는 게 너무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게 제일 억울하고, 왜 46년 동안 여기에 집착하고 살았는지 후회되고, 한 10개월 동안은 손님이 없더라"며 "제가 적당히 슬퍼한 게 아니고, 다 접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이경실은 "나 다 접었으면 몇 번 죽었다"면서 "그런데 나 불사신처럼 다시 살아났잖아"라고 위로했다.
사진= '4인용 식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