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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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20년 만에 母 산소 방문 "떳떳할 때 오고 싶었다" (전참시)[종합]

기사입력 2024.05.26 00:44 / 기사수정 2024.05.26 00:44

박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풍자가 20년 만에 어머니의 산소를 방문했다.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풍자가 20년 만에 어머니 산소를 찾았다. 

이날 풍자의 메이크업 담당 대영은 "풍자가 신인상을 받으면 꼭 찾아뵙고 싶었다는 분이 있다고 말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 풍자한테 소중한 분이라 저도 같이 가자고 했다"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대영과 함께 전을 부치고 피자, 회 등 음식이 모자랄까 봐 시켜두는 등 찾아가기 위한 만발의 준비를 끝낸 풍자는 다른 날과는 다르게 단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에 양세형은 "내가 지금까지 본 모습 중에 제일 단정하다"고 말했다. 

대영의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던 풍자는 "이번 어버이날이 의미 있는 게 아버지도 그렇지만 어머니를 뵈러가는 거니까"라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보러 간다고 말했다.  



대영은 "풍자 어머니를 뵈러가는 길이다. 풍자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 신인상을 받으면 어머니를 뵙고 싶다고 말해 20년 만에 찾아간다. 그전까지 안 갔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풍자는 "전날 잠이 안 왔다. 20년 만에 찾아가는 거니까"라며 "나는 내 인생을 선택했잖아. 내가 선택한 삶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니까 엄마한테 가는 길이 너무 망설여졌다. 떳떳할 수 있을 때 가야겠다고 항상 생각했다. '자식인데 나를 기다리지 않을까' 매년 생각했지만 쉽게 가겠다고 생각을 못 했다"며 20년 동안 어머니를 찾아뵙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럴수록 '더 성공하자 그럼 내 발로 갈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했다. 신인상 받고 내려오는 순간 엄마한테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어버이날도 있고 엄마 생신이 6월이다. 이번이 기회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풍자는 "사실 찾아뵐 기회가 있었다. 친구가 내가 찾아뵙고 싶어 하는 거 알고 무작정 산소 앞까지 데리고 왔는데 못 내렸다. 그만큼 힘들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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