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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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팬페이지] 시즌 두 번째 3연패 위기일까?

기사입력 2011.08.24 07:48 / 기사수정 2011.08.24 07:48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두 번째 3연패에 빠졌습니다. 3연패를 거두는 과정에서 만난 리즈-김성현-김혁민 투수들이 모두 정말 괴물같은 투구를 했기에 이해가 갈 수도 있습니다만, 반대로 생각하면 삼성의 거의 유일한 약점이 드러난 연패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대의 강력한 선발투수를 만나면 공략을 쉽게 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선발 싸움에서 밀리며 이후에 최강 불펜진을 투입하더라도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모습이 리즈-김혁민 선수를 만났을 때 모두 드러났습니다. 물론 삼성이 연패 상황에서 만났던 투수들은 정말 놀라운 공을 뿌렸고 특히나 23일 경기에서의 김혁민 선수는 '괴뢰군'이라는 자신의 별명과 어울릴 정도의 마치 대포소리가 나는듯한 직구를 포수 미트에 꼿아넣었습니다. 이러한 공은 삼성의 타선이 아닌 나머지 7개 구단의 모든 타자들도 쉽게 쳐낼 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삼성의 선발이었던 배영수 선수는 그 피칭을 따라갈 정도의 피칭을 할 상황은 아니었기에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음에도 5회말에 역전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이후 권혁-정인욱 선수가 연달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 역시 박정진-바티스타를 공략하지 못하며 3-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경기 양상이 매일 벌어질 리는 없겠지만 확실히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던 7월말 8월초의 삼성과 비교하면 조금 무기력한 모습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물론 겨우 시즌 두 번째 3연패 정도를 가지고 위기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삼성이 얼마나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순항하고 있는지를
반증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류중일 감독 자신도 "우리는 투타 엇박자가 심하지 않아 연패가 드물고 3연패를 넘어본 적이 없다." 라고
자신의 팀에 대해 자신감을 표출합니다. 

 하지만 2위부터 5위까지의 팀들이부상과 감독사퇴 등의 문제로 혼전인 상황에서 삼성의 무난한 한국시리즈 직행이 기정사실 처럼 받아지는 이 때 삼성이 주목해야 할 것은 무난한 페넌트레이스가 아니라 아마 한국시리즈일 것 같습니다. 가을에 만나는 정말 좋은 투수들은 아마 리즈나 김성현 그리고 어제 경기에서의 김혁민 선수급의 괴물같은 투수들일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에이스급이라 칭할 특출난 선수가 없어져버린 선발진 그러나 계투진은 최강인 삼성은 이러한 투수들을 때려내서 기선제압을 해야만 단기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우승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제 돌아오는 작년의 승률왕 차우찬 선수와 내일부터 등판할 매티스-저마노 두 용병 투수가 더 좋은 피칭을 하여 팀이 기다리고 필요로 하는 에이스가 되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사진=삼성 라이온즈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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