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황'이 또 폭발했다! 삼성 레예스 상대 시즌 4호 홈런...클래식 더비 난타전 전개 [부산 현장]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마성의 남자'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의 방망이가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한 달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고 연승 중단 위기에 몰렸던 팀 분위기를 한 순간에 바꿔놨다.

황성빈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6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황성빈은 롯데가 1-5로 끌려가던 3회말 무사 1루에서 짜릿핫 손맛을 봤다. 삼성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3-5로 만들었다.

황성빈은 원 볼에서 레이예스의 2구째 147km짜리 직구를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황성빈이 잡아당긴 타구는 사직야구장 우측 폴대를 그대로 직격하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롯데는 큰 점수 차로 끌려가고 있던 상황에서 황성빈의 홈런 한방으로 추격의 불씨를 크게 키웠다.



황성빈은 지난달 21일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리그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인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시즌 1, 2호 홈런을 쏘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홈런 1개가 전부였던 황성빈이었기 때문에 큰 화제가 됐다.

황성빈은 기세를 몰아 같은 날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작렬시켜 하루에만 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황성빈은 이후 홈런은 없었지만 최근까지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을 앞세워 롯데의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5타수 4안타 2도루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황성빈은 좋은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영양가 만점의 홈런포와 함께 4연승을 노리는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롯데와 삼성의 2024 시즌 6번째 맞대결은 치열한 난타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삼성이 1회초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을 두들기면서 5-0의 리드를 잡았지만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롯데는 2회말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3회말 터진 황성빈의 2점 홈런으로 5-3까지 따라붙었다. 

5회초 삼성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삼성이 5-3으로 앞서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