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 5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1회초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호소, 이병헌으로 교체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가 경기 시작과 함께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며 교체됐다.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뽐냈던 가운데 주루 중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강민호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6차전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강민호는 이날 삼성이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선발투수 우완 나균안을 상대로 3루 베이스 옆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었다.
강민호는 나균안의 초구 131km짜리 포크볼을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쳐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려 보냈다.
하지만 강민호는 2루에 안착한 뒤 3루 쪽 삼성 더그아웃을 향해 몸 상태가 불편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삼성 벤치에서는 급히 트레이너가 그라운드로 나가 강민호의 상태를 살폈다.
삼성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강민호를 곧바로 대주자 이병헌으로 교체했다. 강민호는 포수 수비를 소화하지 못하고 남은 이닝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보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 5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1회초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호소, 이병헌으로 교체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구단은 "강민호는 주루 중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병헌이 1회말 삼성의 첫 수비 시작부터 안방을 책임지게 됐다.
강민호는 이날 게임 전까지 2024 시즌 48경기에 출전, 타율 0.261(134타수 35안타) 2홈런 17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00(20타수 6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한편 삼성은 이날 1회초 공격에서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이재현의 1타점 적시타, 김헌곤의 1타점 2루타, 강민호의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5-0의 리드를 잡았다.
홈팀 롯데도 2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3루에서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 5-1로 점수 차를 좁혔다.
3회초 삼성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삼성이 5-1로 앞서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