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연일 구설에 오르내리는 가수 김호중의 "마지막 자존심" 발언이 비난 여론을 더 키웠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김호중이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세 번째 조사를 받은 뒤 공개 귀가 여부를 두고 경찰과 대치를 벌인 정황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호중은 경찰서에 출석할 때부터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피해 도둑 출석해 비난 받았다.
당시 지하 주차장을 통해 경찰서 내부로 몰래 들어간 김호중을 두고 "특혜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은 경찰청 공보 규칙에 따른 대응이라며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또 오후 5시께 조사가 끝났는데도 무려 6시간 가량 경찰서에서 나오지 않아 많은 이들을 분노케 하기도.
현장에 몰린 취재진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 등의 영향이라는 전언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호중 법률 대리인 조남관 변호사가 "(비공개 귀가가) 마지막 자존심이라 물러설 수 없다"고 설명을 남겨 누리꾼들의 화를 돋웠다.
누리꾼들은 "자존심 같은 소리를 하다니" "음주 운전해 놓고 무슨 자존심" "음주 뺑소니 자체로 자존심 잃었다" "못 할 짓 다 해놓고 자존심을 찾다니" "자존심이 아니라 고집이겠지" "아직도 반성의 뜻이 안 보인다" "여기서 자존심 이야기가 왜 나오는 거냐" "죄 앞에 자존심이라니" "누가 보면 억울하게 잡혀간 줄 알겠다" 등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앞서 음주 운전 인정하기 전 팬카페를 통해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팬덤)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라며 고개 숙였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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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