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한지붕 아래 가족이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인 식구 싸움 속 그룹 뉴진스와 방탄소년단 RM이 동시 출격한다.
24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뉴진스가 두 번째 EP 'Get Up'(겟 업) 이후 10개월 만에 새 더블 싱글 'How Sweet'(하우 스위트)를 발매한다. 또한 빅히트뮤직의 방탄소년단 RM 역시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라잇 플레이스, 롱 펄슨)를 공개하며 양측은 정면 승부를 펼친다.
특히 어도어와 하이브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두 그룹의 앨범 발매 소식은 한층 주목도를 높인다.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이를 통한 관심이 음악적인 성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지도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뉴진스는 데뷔부터 현재까지 메가히트 행진을 이어오고 있던 바. 데뷔부터 현재 모든 프로듀싱 과정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전면에 나서며 진두지휘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하이브 내홍 사태에서 어떤 영향을 받을지도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컴백과 동시에 일본 도쿄돔 팬미팅을 기점으로 해외 활동을 준비 중인 뉴진스에게 이번 앨범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하이브 내 어떤 아티스트보다 어도어의 갈등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입장이기도 하다.
최근 뉴진스의 부모들이 하이브가 멤버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메일이 공개됐고, 이에 뉴진스 부모들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와 마주쳤음에도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해 '뉴진스 홀대론'이 급부상하기도.
또한 뉴진스가 민희진 대표 측에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당시 탄원서를 제출하며 힘을 보태는 등 여전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 이에 뉴진스의 컴백 뿐만 아니라 이후 행보 역시 주목받고 있다.
RM 역시 하이브 내홍에서 자유롭지 못한 입장이다. 빅히트뮤직부터 함께 해온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 내홍의 중심에 있는 만큼 많은 주목은 받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방시혁 의장과 나눈 메시지등을 공개하며 공개적으로 그를 비판한 바 있다.
최근 방시혁 의장 역시 "민희진씨의 행동에 대해 멀티 레이블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보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이라도 철저한 계획 하의 인간의 악의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 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통해 첫 입장을 밝히기도.
하이브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두 팀이 동시 컴백하는 진풍경 속 내홍 역시 더욱 열띠고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폭풍 속 컴백하는 뉴진스와 RM의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하이브, 빅히트뮤직, 어도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