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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째 재발견" 김희선의 '우리, 집', MBC 금토극 흥행 이을까 [종합]

기사입력 2024.05.23 15:1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고부 공조라는 흥미로운 소재, 김희선과 이혜영이라는 믿고 보는 배우 조합을 내세운 '우리, 집'이 MBC 금토극의 흥행 열기를 잇는다.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극본 남지연, 연출 이동현 위득규)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사전 녹화된 이날 제작발표회 자리에는 이동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희선, 이혜영, 김남희, 연우, 황찬성, 재찬이 함께했다.

'우리, 집'은 가정 심리 상담의 노영원(김희선 분)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과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



이동현 감독은 작품에 대해 "희로애락이 다 있는 작품이다. 대본에 대해 회의할 때 도대체 우리 장르는 뭘까 했다. 코미디도, 슬픈 것도, 스릴러적인 것도 있고, 행복한 장면도 있다. '생활밀착형 코믹 스릴러'라는 이름이 그걸 바탕으로 나온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목에 '쉼표'가 붙은 이유로 그는 "우리 집이라는 게 이 작품과 걸맞겠다 했다. 이게 화목하기만 한 집안은 아니다. 함께할 때의 우리도 되지만, 우리 속에 갇힌 듯한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쉼표를 했다"고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한 제목임을 짚었다.

최근 MBC는 '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까지 금토극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동현 감독은 "앞선 작품들의 힘을 받아 그거보다 좀 더 잘 나오는 두 자릿 수 노력해 보겠다"며 "15.6% 목표로 하겠다"고 높은 수치를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파죽지세 금토극의 흥행 바통을 이어가야 하는 주인공 김희선은 자신에 대해 "22년째 재발견이라고 해주시더라. 그동안 어떤 모습 보여줬길래 N번째 재발견인가"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이제까지 안 했던 걸 하고 싶다. 다른 걸 시도해보고 싶은데 할 때마다 좋게 봐주시고, 실패도 있었지만 도전할 수 있는 게 행운이다. 편집해서 어떻게 나올까 기대도 된다. 다음엔 정반대로 액션도 해보고 싶고 그런 욕심이 있다. 다른 감독님들 뵐 때마다 내 모습이 또 어떻게 변할까 저도 기대가 된다"며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는 이유를 밝혔다.



배우들도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극 중 김희선은 대한민국 최고 가족 문제 심리상담의이자,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셀럽 노영원 역을, 이혜영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최재진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산 노영원의 시어머니이자 추리소설 작가 홍사강 역을 맡은 바. '고부공조'를 책임질 김희선과 이혜영이 서로의 연기 호흡을 밝히며 극찬을 이어가 훈훈함을 안겼다.

이혜영은 "솔직히 희선 씨를 이번에 만나기 전까진 연기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예쁘고 쾌활한 성격을 가진 연예인으로만 알고 있다가 놀랐다. 그냥 예쁜 게 아니고 너무 예쁘다. 쾌활하지만 원조 한류스타다운 스타로서의 매너와 태도가 있었다"며 "한 마디로 최고의 여인, 최고의 배우다. 우리 촬영 내내 너무 재밌었다. 촬영을 이렇게 재밌게 한 적이 있었나 싶다. 너무 즐거웠다"고 극찬했다.

김희선 역시 "이혜영 선생님과 연기를 한다? 대한민국 배우라면 원하고 하고 싶을 거다. 이 작품을 이혜영 선생님이 결정한 후부터 (주변에) 자랑하기 바빴다"며 작품에 특별출연한 배우들도 이혜영과 호흡하는 김희선을 부러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희선은 "선생님께서 연기를 해주시면 굳이 하지 않으려 해도 이미 그 안에 빠져들었더라. 상대 배우까지 빠져서 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분이다. 상대 배우가 오히려 편하다. 같이 하게 돼 영광"이라며 "선생님은 제 거 안 보셨지만, 전 선생님 작품뿐만 아니라 예능에 나오신 것도 다 봤다. 영광 그 자체"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그 외에 김남희는 재건성형의 대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의사인 노영원의 남편 최재진을, 연우는 행보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베일에 싸인 여자 이세나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황찬성은 능청스럽고 철부지 같은 면모를 지닌 노영원의 천덕꾸러기 남동생 노영민 역을, 재찬은 훈훈한 외모와 완벽한 성적, 깍듯한 예의까지 몸에 배여 있는 노영원과 최재진의 아들 최도현 역으로 활약한다.

한편, '우리, 집'은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MBC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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