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김호중이 논란 이후에도 자숙이 아닌 공연 무대에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21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김호중이 예정된 공연의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호중 측은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 역시 전액 부담하기로 협의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호중이 공연을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주관사 측 역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많은 해외 아티스트들과 빈필하모닉,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의 현역 단원들이 내한했으며, 대체자 역시 일정이 촉박해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김호중은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폴리나, 라리사 마르티네즈 등 유명 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KBS는 지난 20일 'KBS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통보했다.
또한 21일 KBS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더이상 KBS가 주최로 하는 공연이 아닌 만큼 KBS 관현악단 역시 출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슈퍼클래식' 측은 대체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부딪힌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 여부에 대해 전면 부인했던 김호중은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하고 대리기사와 동행한 점,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등을 제거한 점 등 여러 정황이 드러나자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직접 인정했다.
또한 21일 오후 경찰서에 출석해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두미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