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4인용식탁' 박선주가 남편과의 독특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트로트 오디션의 독설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박선주가 등장했다
이날 박선주는 방송인 현영, 개그맨 김태균, 트로트 오디션 참가자였던 가수 김용필을 초대했다.
박선주는 히트곡 '남과 여'에 대해 "당시 설경구 오빠를 자주 만났는데, '저런 사람이 멋있게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 하는 영감을 받아서 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저작권료가 엄청 들어오지 않냐"는 질문에 박선주는 "가장 저작권료가 많이 들어왔을 때는 7억 정도 들어왔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통장을 결혼하고 한 번도 안 합쳤냐"는 현영의 질문에 박선주는 "우리가 협의한 게, 생활비와 양육비는 각자 반씩 부담해서 같은 통장에 넣어 쓴다. 우리는 무조건 반반이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김태균은 "나는 나만 버니까. 내가 관리한다"며 "매달 와이프에게 생활비를 준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는 홈쇼핑 스타일리스트였는데, 아이를 키우는 걸 너무 행복해한다. 그래서 내가 나가서 일을 하면서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비혼주의였는데, 아내와 연애하다 보니 갑자기 비혼주의가 깨졌다. 결혼을 하려면 이 여자랑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박선주는 "나도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긴 연애를 하지를 않았고 썸만 타다 끝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강레오한테 놀란 게, 연애 시절에 공연을 했는데 강레오가 우리 스태프들 간식까지 준비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내 것만 색깔이 달라서 물어보니, 그건 우유가 안 들어갔다고 하더라. 내가 지나가는 말로 '우유 먹으면 소화를 못 한다'고 한 걸 기억한 거다"고 말했다.
남편 강레오와 '월말 부부'로 산다는 박선주는 이날 강레오와의 별거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집안마다 암묵적인 룰이 있는 것처럼 우리도 있는 거다. 다만 일반적이지 않고 독특할 뿐, 우리 나름의 가족관이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